한국 프로축구에서 같은 연고지에 팀이 2개 이상 존재하는 지역은 서울과 수원뿐이다.

서울에는 FC서울 (K리그1)과 서울 이랜드 FC (K리그2)가 있고 수원은 K리그 1에 수원 삼성과 수원 FC가 있다. 3라운드를 맞은 K리그에 올해 처음으로 연고지 더비인 '수원 더비'가 수원 종합 운동장에서 펼쳐지게 된다.
 
같은 1무 1패지만... 상반된 분위기
 
양 팀은 이번 시즌 많은 기대를 받으며 시즌에 돌입했지만 아직까지 승리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있는 상황이다. 수원 FC는 1라운드 제주를 상대로 무득점 경기를 펼치며 무승부를 거둬야만 했고 2라운드는 김기동 감독의 포항을 상대로 이른 시간 2골을 내리 내주면서 뼈아픈 패배를 홈 개막전에서 당해야 했다. 최고 테크니션을 자랑하는 윤빛가람이 합류했으나 마무리 과정에서 방점을 찍지 못하며 답답함을 보였던 수원 FC다.
 
수원 삼성 역시 1라운드 광주와의 홈 개막전에서 후반 막판 광주 아사니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첫 패배를 기록했고 2라운드 전주 원정을 떠나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끝내 승리에는 도달하지 못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해야 했다. 허나 지난 시즌 보여줬던 경기력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개선된 경기력과 직전 전북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경기력은 이번 수원 더비를 기대하기에 충분한 포인트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단 2경기 만에 수원 삼성 전술에 핵심으로 자리 잡은 김보경은 이번 수원 더비 출격을 마친 상황이다. 반면 수원 FC의 핵심 '이승우'는 직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당한 퇴장 여파로 이번 수원 더비에서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호각세'의 상대 전적, 앞서가느냐 뒤쳐지느냐
 
양 팀의 상대 전적은 수원 FC 기준 6승 1무 5패를 기록하며 수원 삼성을 상대로 최소한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6시즌 처음 마주한 두 팀은 2016시즌 수원 삼성이 1승 3패를 기록하며 앞서나갔지만 이후 수원 FC가 재승격한 시즌인 2021시즌 맞대결 이후 2승 1무 5패를 기록하며 수원 FC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수원 더비의 의미는 양 팀에게 상당히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수원 더비의 판도를 좌우할 운명의 한판이기 때문이다. 수원 삼성은 따라잡기를 원하고 수원 FC는 도망가기를 원한다.
 
'런닝맨' 같은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11일 오후 2시까지 수원 종합 운동장으로 집에서 편히 두 팀의 경기를 보고 싶다면 Sky Sport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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