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싱어게인>의 세계관을 잇는 <피크타임>이 첫 선을 보인다. 아이돌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싱어게인>과 다르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JTBC 글로벌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피크타임(PEAK TIME)>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MC 이승기와 심사위원단 티파니 영, 박재범, 이기광, 김성규, 심재원, 라이언 전, 연출을 맡은 마건영, 박지예 PD가 참석했다. 심사위원인 규현과 송민호는 개인 일정으로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빛 보지 못한 아이돌에게 기회를
▲ '피크타임' 아이돌계 숨은 보석 발굴 이승기 배우 겸 가수, 심재원 퍼포먼스 디렉터, 티파니 영 가수, 박재범 가수, 규현 가수 등신대, 이기광 가수, 김성규 가수, 라이언 전 프로듀서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피크타임>은 팀전으로 펼쳐지는 글로벌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돌과 해체돌, 신인돌까지 무대가 절실한 가수들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경쟁을 벌이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15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 이정민
'무명의 반란' 신드롬을 일으킨 <싱어게인>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만든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력단절돌, 해체돌, 신인돌까지 오직 실력으로 자신들을 증명하며 가수 인생의 피크타임에 도전한다.
본선에 오른 23팀이 연차, 팬덤, 소속사, 그룹명 등 계급장을 떼고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이들은 프로듀싱, 퍼포먼스, 비주얼 디렉팅까지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아 역대급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승상금은 3억 원이며, 우승팀에게는 전국투어 콘서트 기회가 주어진다.
먼저 이승기에게 개인적인 질문이 주어졌다. 이다인과의 결혼을 앞둔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승기는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고, 연예인으로서는 하던 대로 작품 잘 하고, 올해는 음악을 선보이려고 준비하고 있다. 하나하나씩 보여드릴 테니 따뜻한 시선 보내 달라"라고 답했다.
▲ '피크타임' 이승기, 이다인을 향한 하트 이승기 배우 겸 가수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승기 배우 겸 가수는 이다인 배우와 4월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피크타임>은 팀전으로 펼쳐지는 글로벌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돌과 해체돌, 신인돌까지 무대가 절실한 가수들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경쟁을 벌이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15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 이정민
마건영 PD는 "신인팀, 활동 중인 팀도 나오기 때문에 재데뷔 오디션이라고 부르기엔 무리가 있다"라고 소개하며 "지난 3년 동안 코로나 사태에서 음악방송도, 관객도, 무대도 없었는데 그런 가운데 많은 팀들이 데뷔하고 활동을 이어나갔다. 기회가 부족했던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건영 PD는 "참가하는 팀들의 상황이 각양각색이다"면서 "회사의 지원이 든든한 팀도 있지만, 매니저가 없고 그래서 각자 대중교통을 타고 촬영장에 오는 팀도 있다. 모두가 공정하게 원하는 바를 보여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애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MC로 참여한 것에 대해 "(제가 진행을 맡았던) <싱어게인> 제작진과 <피크타임> 제작진이 같은 팀이다. 경쟁이란 틀 안에서 늘 따뜻함을 놓지 않으려는 제작진이어서 신뢰하고 있어 이번에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녹화시간이 워낙 긴데, 처음과 끝을 똑같은 에너지로 이끄는 게 MC로서 신경 쓰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심사기준은 실력? 감동?
▲ '피크타임' 박재범 박재범 가수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피크타임>은 팀전으로 펼쳐지는 글로벌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돌과 해체돌, 신인돌까지 무대가 절실한 가수들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경쟁을 벌이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15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 이정민
심사위원 중에는 현직 아이돌로 활동 중인 이들도 있다. 심사를 하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 질문에 이기광은 "저는 지금도 하이라이트라는 팀으로 활동 중이기 때문에 참여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무대에 대한 진심, 노력들에 공감했다. 보면서 저 또한 성장할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피니트 성규는 "동료의 입장으로서 보면서 응원하게 되더라. 저와 함께 활동하던 친구들을 무대에서 봤을 때 너무 반갑고 그때가 그리워지더라. 시청자분들도 반가운 마음이 드는 참가자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심사기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티파니 영은 "우선적으로 실력을 봤다"라고 답하며 "참가 팀들에게 최대한 건강한 방향으로 평가를 해주려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K팝이 알려지기까지는 아티스트뿐 아니라 모든 제작진이 함께 힘쓰고 만들어간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저는 사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많이 보지 않았다. <쇼미더머니> 심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피크타임>에 들어온 것이라서 너무 (분위기의) 격차가 컸다. 연습을 열심히 하고, 실력이 좋고 이런 건 너무 당연한 거라서 저는 얼마나 마음을 움직이는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제가 감동을 받는 걸 기준으로 했다." (박재범)
끝으로, 자신의 피크타임이 언제였는지 묻는 질문에 이승기는 "어느덧 제가 데뷔 19년 차가 됐는데, 요즘 여러 가지 일을 겪고 내면의 생각들이 성숙해가면서 피크타임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내가 뭘 할 때 행복한지, 이런 걸 생각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제야 조금씩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 '피크타임' 티파니 영 티파니 영 가수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피크타임>은 팀전으로 펼쳐지는 글로벌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돌과 해체돌, 신인돌까지 무대가 절실한 가수들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경쟁을 벌이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15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 이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