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인 SSG 최주환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인 SSG 최주환 ⓒ SSG랜더스

 
2022 KBO리그에서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하고 있는 SSG 랜더스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타선이 3홈런 포함 19안타로 맹폭해 14-7로 대승했다. SSG는 2위 LG 트윈스와 7경기 차를 유지했다. 

SSG의 대승에는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주환도 힘을 보탰다. 그는 2루타 1개를 포함한 3타수 3안타로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 3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1988년생 최주환은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했다. 2020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처음 취득해 4년 총액 42억 원에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그의 이적 후 얼마 지나지 않아 SK는 SSG에 인수되었다. 

※ SSG 최주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SSG 최주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SSG 최주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두산 시절이었던 2018년 26홈런으로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던 그는 타자 친화적인 문학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SSG로 이적해 홈런 숫자가 증가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아울러 '두산 왕조'의 주역 중 한 명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되살려 SSG의 우승에 앞장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이적 첫해인 지난해 최주환은 타율 0.256 18홈런 67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82를 기록했다. 홈런은 프로 데뷔 후 두 번째로 많이 기록했으나 비율 지표에서 허전함을 숨기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안은 채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했던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고 풀이된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나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2.17로 FA 이적 직전이었던 2020년의 3.63보다 낮았다. SSG는 6위로 정규 시즌을 마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최주환의 FA 이적은 첫해만 놓고 보면 선수 개인은 물론 팀으로서도 성공적이라 규정하기 어려웠다. 
 
 2021시즌을 앞두고 FA 4년 총액 42억 원에 SK로 이적한 최주환

2021시즌을 앞두고 FA 4년 총액 42억 원에 SK로 이적한 최주환 ⓒ SSG랜더스

 
올 시즌 최주환은 타율 0.185 2홈런 21타점 OPS 0.539로 지난해보다 더욱 저조하다. 홈런의 대폭 감소로 '거포 2루수'의 명성이 퇴색된 가운데 WAR은 –0.68로 음수다. 내야 수비마저 불안해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팀 패배로 직결되기도 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쳐 1군에서 제외된 기간이 41일에 달한다. 20일 기준으로 SSG는 108경기를 치렀으나 그는 63경기에 출전해 팀이 소화한 경기 중 58.3% 출전에 머물렀다. 

하지만 8월 들어 최주환은 뒤늦게 이름값에 걸맞은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11경기에서 타율 0.385에 홈런 없이 2타점 OPS 0.929로 맹타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는 매 경기 안타를 신고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주환이 부진하거나 2군에 내려갔던 기간에도 SSG는 줄곧 선두를 고수했다는 점이다. 향후 그가 꾸준한 타격 페이스로 정규 시즌 1위 확정 및 한국시리즈 우승에 앞장선다면 SSG의 그에 대한 투자는 결코 틀리지 않았다고 입증될 수 있다. 최주환이 SSG의 한국시리즈 직행에 앞장선 뒤 이적 후 첫 우승 반지를 추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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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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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프로야구 KBO SSG 최주환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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