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평균자책점 11.17, 이영하의 부진에 두산은 골치가 아프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11.17, 이영하의 부진에 두산은 골치가 아프다 ⓒ 두산베어스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두산이 후반기 들어 가장 큰 고민이 있다. 이영하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 

이영하의 후반기 성적만 보면, 4경기(3선발) 3패 평균자책점 11.17 출루허용률 3.00이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350, 0.875로 수치가 상당하다.

더 큰 문제는 9.2이닝을 소화하면서 무려 12점이나 헌납했다. 설상가상 피안타(14개)보다 사사구(17개)가 더 많아 제구에 불안함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9이닝 당 볼넷 갯수는 13.97로 팀 내 선발 중에서 가장 높다.

심지어 8월 성적은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8.00 출루허용률 4.00으로 처참하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375, 0.961로 수치가 상당하다.

2경기 모두 조기 강판을 당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4일 삼성전 1이닝 3피안타 7사사구 4실점, 13일 SSG전 3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4자책)으로 모두 5이닝 이하 4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키움전 상당히 강했던 이영하, 본인도 김태형 감독도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번 시즌 키움전 상당히 강했던 이영하, 본인도 김태형 감독도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 두산베어스


현재 선발 4연패 중인 이영하는 19일 키움전 선발로 예고되었다. 키움 상대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다행히 이영하가 이번 시즌 키움 상대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키움 상대로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9 출루허용률 1.10을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이 0.172, 피OPS는 0.464에 불과하다. 키움전 4경기 모두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 투구를 선보였다. 그야말로 키움 킬러다.

전날 2vs10으로 두산에게 대패한 키움은 현재 3연패에 빠진 상태여서 팀 분위기가 많이 침체된 상태다. 이영하 입장에선 반등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경계 대상 1순위는 김혜성이다. 이번 시즌 이영하 상대로 11타수 4안타 2득점 1볼넷 타율 0.364로 상당히 강했다. 게다가 후반기 타율이 0.330, 8월 타율은 0.362나 된다. 전날 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안타를 쳤다.

이지영도 이번 시즌 이영하 상대로 7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타율 0.429 OPS 0.929로 상당히 강했다. 게다가 후반기 타율이 0.297, 8월에는 타율 0.304로 타격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전날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안타를 쳤다.

이외에도 전병우가 2타수 2안타 1사구, 김수환이 3타수 1안타로 이번 시즌 이영하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산의 외국인 원투펀치인 스탁과 브랜든, 토종 에이스 최원준과 곽빈은 모두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영하만 정상궤도로 들어서면 두산 마운드는 한층 더 나아질 것이다. 이영하가 강했던 키움을 상대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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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두산베어스 이영하 선발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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