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SG전 선발로 나온 파노니, 6.1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17일 SSG전 선발로 나온 파노니, 6.1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 KIA타이거즈


4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지만, 3경기 연속 QS 투구를 선보인 KIA 선발 파노니다.

파노니는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6.1이닝 2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회 2사 상황에서 3루수 김도영의 포구 실책과 박정한의 안타,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성현을 7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6회까지 순조롭게 막던 파노니, 7회 선두타자 전의산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자초했다. 라가레스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으나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를 만들었다. 본인이 이닝을 끝내고 싶었지만, 투구수가 102개였다. KIA는 박준표로 투수를 교체했고, 파노니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뒤이어 올라온 박준표는 대타 최주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곧바로 이준영과 교체됐다. 이준영은 김민식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추신수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파노니의 승계 주자 2명도 잔루가 됐다.

아쉽게 8회에 최정의 솔로홈런, 전의산과 최주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3vs3 동점이 되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하지만 박찬호가 결승 적시타를 치면서 팀은 4vs3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KBO리그 적응을 마친 KIA 파노니, 8월 성적이 좋다.

KBO리그 적응을 마친 KIA 파노니, 8월 성적이 좋다. ⓒ KIA타이거즈


파노니는 이번 경기를 포함해 총 6차례 선발 등판했다.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면서 승수는 그대로 1승(2패)이다. 대신 평균자책점과 출루허용률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3.54였던 평균자책점은 2.88이 됐고, 1.29였던 출루허용률은 1.19가 됐다. 게다가 달을 거듭할수록 파노니의 성적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7월에만 하더라도 3경기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4.20, 출루허용률 1.53에 그쳤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305, 0.783로 비교적 높은 수치였다. 하지만 로니의 대체 용병으로 왔기 때문에 KBO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였을까, 8월에는 3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1.86, 출루허용률 0.93으로 짠물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177, 0.459에 불과했다. 아쉽게 3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모두 QS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10일 삼성전에는 혼신의 114구를 던지면서 7이닝 2실점 QS+를 기록했다.

KIA의 김종국 감독도 "파노니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서 "그럼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다. 다음 등판 때는 꼭 승리투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KIA는 광주에 그대로 남아 NC와의 2연전 일정을 소화한다. 18일 NC전 선발로 에이스 양현종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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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KIA타이거즈 선발투수 파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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