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끼리 홀인원' 조원희 전 축구선수, 이동국 전 축구선수, 소유 가수, 김하늘 프로, 문경은 전 농구선수, 안정환 전 축구선수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MBC스포츠플러스 <전설끼리 홀인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전설끼리 홀인원>은 축구와 농구 레전드 스타들이 골프 대결을 펼치는 골프예능 프로그램이다. 19일 화요일 밤 10시 첫 방송.

조원희 전 축구선수, 이동국 전 축구선수, 소유 가수, 김하늘 프로, 문경은 전 농구선수, 안정환 전 축구선수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MBC스포츠플러스 <전설끼리 홀인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저는 (시청자들의) 기시감을 유명함으로 십분 활용하려고 했다. 오히려 저희 프로그램이 홍보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신주석 PD)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의 대결, 골프라는 소재까지 오늘(1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새 예능 <전설끼리 홀인원>은 자칫 뻔하고 기시감 드는 기획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우려를 이겨내고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까.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 <전설끼리 홀인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신주석 PD와 안정환, 이동국, 조원희 전 축구선수, 문경은 전 농구선수, 가수 소유와 전 골퍼 김하늘 프로가 참석했다.

MBC에브리원과 MBC스포츠플러스가 협업한 <전설끼리 홀인원>은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 이동국, 조원희와 농구선수 출신 허재, 문경은, 현주엽 등 축구계, 농구계 레전드 스타들이 골프 대결을 펼치는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SBS <편 먹고 공치리>, MBN <그랜파>, JTBC <세리머니 클럽> 등 수많은 골프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주석 PD는 <전설끼리 홀인원>은 후발주자이지만 앞선 프로그램들과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골프 프로그램이 정말 많았고 저도 굉장히 애청자였다. 그런 프로그램들 덕분에 골프라는 소재가 대중에게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이제 간단한 골프 용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장벽이 낮아졌더라. 이전 프로그램들은 호스트를 중심으로 게스트를 불러서 친목을 다지는 분위기였다면, <전설끼리 홀인원>만의 차별점은 스포츠 스타들의 대결구도가 펼쳐진다는 것이다."(신주석 PD)

<전설끼리 홀인원>에서 선수들은 축구부, 농구부로 나뉘어 맞대결을 펼친다. 신 PD는 "승부의 세계에서 정점에 오르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다르더라. 결전을 치르고 왔다. 그만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고 귀띔했다. 

축구부 주장을 맡은 안정환은 "축구를 함께 했을 때는 이동국, 조원희와 호흡이 좋았지만 골프에서는 전혀 안 맞다는 걸 깨달았다. 다신 이들과 골프로는 안 만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이날 멤버들은 조원희의 골프 실력을 기대하라고 입을 모았다. 소유는 "조원희 선수는 저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저도 초보지만 꼭 한 번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고 조원희 역시 "저도 소유씨는 이길 수 있다"고 웃으며 응수했다. 
 

'전설끼리 홀인원' 안정환 안정환 전 축구선수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MBC스포츠플러스 <전설끼리 홀인원> 제작발표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전설끼리 홀인원>은 축구와 농구 레전드 스타들이 골프 대결을 펼치는 골프예능 프로그램이다. 19일 화요일 밤 10시 첫 방송.

안정환 전 축구선수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MBC스포츠플러스 <전설끼리 홀인원> 제작발표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이정민

 
농구부의 문경은 역시 "현주엽, 허재와 정신적인 팀워크는 잘 맞았지만 골프 실력의 팀 워크는 맞지 않더라. 두 사람이 농구장에서 보여주는 승리욕과 카리스마를 골프장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MC로는 선수들과 호흡을 여러 번 맞춰온 김성주가 나섰고, KLPGA 8승의 김하늘 프로가 이들의 선생님이 된다. 골프 입문 8개월 차 새싹 소유도 합류해 전설들의 골프 대결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소유는 "촬영이 정말 힘들어서 살이 많이 빠졌다. 너무 많이 걸었다"고 호소하면서도 "눈물이 날 만큼 웃긴 순간들도 많았다. 기대 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촬영현장에서 두 팀의 달랐던 분위기를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농구부 팀은 끝나면 바로 자리를 떠나신다. 다른 분들이 어떻게 치는지 전혀 관심이 없으시더라. 축구부 팀은 자꾸 (못치면) 이를 뽑아버리겠다고 협박을 하셨다(웃음). 놀라웠던 점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멋진 샷을 많이 봤다. 얼마나 연습해야 선배님들처럼 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소유)

마지막으로 김하늘 프로는 방송을 통해 선수들의 대단한 승리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동국이 골프를 잘 친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반면 다른 분들의 정보는 없었다. 시작하면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게임에 들어가니까 운동선수라서 역시 다르더라. 승리욕이 대단하셨다. 연습할 때랑 정말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셨다. 축구부, 농구부 어느 팀이 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팀 워크가 좋았고 서로 칭찬하고 다독이면서 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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