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두산의 선발진(왼쪽부터 스탁, 최원준, 이영하, 곽빈, 박신지)

이번 시즌 두산의 선발진(왼쪽부터 스탁, 최원준, 이영하, 곽빈, 박신지) ⓒ 두산베어스


11경기 3승 8패 승률 0.273, 두산의 7월 승률이다. 전반기 종료까지 1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두산이 아직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7월 팀 타율이 0.228, OPS가 0.620으로 모두 리그 최하위다. 타선의 침체가 컸다.

그뿐만 아니라 마운드도 같이 흔들리고 있다. 7월 들어 팀 방어율이 5.57, 출루허용률이 1.67로 모두 리그 9위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287(리그 9위), 0.788(리그 8위)를 기록하며 불안함을 보이고 있다.

마운드에서 큰 문제가 선발이다. 6월 28일 롯데전 이후로 12경기 연속 QS가 없는 상태다. 12경기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선발이 강판된 경기만 7번이었다. 이 기간 동안 두산 선발의 성적은 12경기 6패 평균자책점 7.15 출루허용률 1.87로 저조했다. 심지어 7월에는 QS를 기록한 두산 선발이 1명도 없다.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9.28 출루허용률 1.50으로 고전한 게 컸다. 10.2이닝 동안 11실점(11자책)을 헌납했다. 특히 홈런만 3개를 맞으며 피장타율이 0.575, 피OPS가 0.929나 됐다.

4선발 곽빈도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7.62 출루허용률 1.85로 저조하다. 13이닝 동안 11실점(11자책)을 헌납했다. 특히 피안타율이 0.327로 선발 중에서 가장 높았다. 게다가 홈런만 4개를 맞으며 피장타율이 0.600, 피OPS가 1.015나 됐다.

나머지 선발투수들도 마찬가지였다. 1선발 스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4.15 출루허용률 2.00으로 흔들리고 있다. 6월의 에이스였던 이영하도 7월에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5.40 출루허용률 1.92로 좋지 않았다. 미란다의 대체 선발 박신지 역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1.81 출루허용률 2.25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7월 성적이 좋지 않은 최원준, 이번 시즌 NC 상대로 좋았던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7월 성적이 좋지 않은 최원준, 이번 시즌 NC 상대로 좋았던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 두산베어스


두산 선발의 안정화가 필요한 상태다. 그러나 스탁이 전날 NC를 상대로 5.2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바통은 토종 에이스 최원준에게 넘어갔다.

최원준은 이번 시즌 16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3.54 출루허용률 1.25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8일 LG전 6.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더군다나 지금 개인 4연패 중인 상태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태다.

이번 시즌 NC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는 최원준이다.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82 출루허용률 1.18로 상당히 강했다. 창원에서도 1차례 나와 6이닝 1실점 QS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이번 시즌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강했던 손아섭이 현재 1군에 없는 게 상당한 호재일 수 있다. 그러나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상당히 강했던 박대온이 있다. 이외에도 박건우가 6타수 2안타, 박민우가 3타수 1안타로 최원준에게 강했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은 최원준이기에 천적 경계는 필수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은 토종 에이스 최원준의 반등이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흔들리는 두산 선발진에서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단비를 내려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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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두산베어스 최원준 토종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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