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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후보 측 정용선 대변인이 30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태흠 후보 측 정용선 대변인이 30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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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선대위가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와 수석대변인을 맡은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을 허위사실 유포 및 김태흠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정용선 수석대변인은 3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피소 사건은 김태흠 후보 선거 캠프와는 무관하다"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지난 5월 27일 이정문 의원이 모 라디오 방송에서 양승조 후보의 성추행 피소 사실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특정 후보 쪽에서 했는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공작의 냄새가 난다고 발언했다"며 "도민들이 이번 사건이 김 후보 측에서 제기한 정치 공작인 것처럼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 보도 전까지 김태흠 후보는 양승조 후보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한 여성이 누구인지, 고소내용은 무엇인지, 법률 대리인이 누구인지를 전혀 몰랐다"며 "선거 당락을 떠나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이정문 의원을 이날 충남지방 경찰청에 고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양승조 측 "정치공작으로 볼 합리적 상황"

이정문 의원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김 후보 측의 정치공작을 합리적으로 의심해 볼 만한 상황이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일련의 과정을 보면 성추행을 최초 보도한 매체가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매체였다. 특히 해당 사건 고소 대리인도 친박 성향이다"라며 "김태흠 후보도 친박 정치인이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캠프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 의원은 "무엇보다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시점도 이해가 어렵다"며 "사전투표 이틀, 본 투표 7일을 앞두고 이런 의혹이 갑작스럽게 나온 것도 의아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양승조 후보 측은 지난 26일 성추행 피소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이라며 양승조 후보를 강제 추행죄로 고소한 30대 여성과 변호사, 이를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태그:#양승조 성추행 , #이정문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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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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