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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KT 부정 채용 청탁 의혹'에 휩싸인 김영선 국민의힘 경남 창원의창 재보궐선거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이라며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과 언론사를 고발했다. 김지수 민주당 후보 측은 "언론 재갈 물리기"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김영선 후보 측은 지난 29일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허위보도(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지수 후보와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 2개 언론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김영선 후보 측은 "후보의 무고함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이미 공표된 사실이 있고, 2012년 KT 부정 채용에 김영선 후보의 관여가 없었다는 점이 공지의 사실임에도 선거일을 며칠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자 악의적, 정치적 목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고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KT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던 사촌 동생은 현장에서 막노동에 가까운 일을 하다가 원청업체인 KT에 동종업무를 하는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어떤 추천도 한 적이 없고, 채용에 관여한 적도 없으며 다른 어떠한 사유로도 KT와 접촉하지 않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검찰 수사 대상도 아니었으며 참고인 조사도 받은 적도 없었으며, 당시 국회의원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19년 당시 문재인 정권 하에서 KBS가 김성태 의원 문제를 다루면서 KT와 아무 상관도 없고 아무 접촉·관여도 없는 김영선 후보에 대해 의혹제기만 378회 하다가 끝난 사안으로 문재인 정권의 언론을 이용한 정치탄압에 대표적인 케이스다"라고 밝혔다.

김영선 후보 측은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김지수 후보,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 뉴스타파, 시사IN, 노컷뉴스 등이 합동으로 이러한 사안을 사실인 양 얘기하는 것은 명백한 언론조작이자 선거개입이며 허위사실을 통한 명예훼손의 극심한 행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영선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후보, 언론사 등을 고발했다.
 국민의힘 김영선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후보, 언론사 등을 고발했다.
ⓒ 김영선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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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후보 측 "2019년 보도한 KBS 상대 소송 결과 밝혀라"

이에 대해 김지수 후보 측은 30일 낸 자료를 통해 "2019년 KT 부정 채용 청탁 사건에 자신이 연루된 의혹이 있다는 KBS의 보도가 이어지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에 이어서,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를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한 것은 선거 막바지에 '언론 재갈 물리기 시도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영선 후보의 KT 부정 청탁 의혹을 보도한 기사는 지금도 찾아볼 수 있고 정정보도 기사는 찾을 수 없었다"며 "김영선 후보가 스스로 무고하다는 입장을 공표하는 것은 반론 차원에서 언제나 가능한 주장일 뿐이고 김영선 후보가 KT 부정 청탁 의혹사건과 무관하다는 점이 '공지의 사실'인지도 의문이다. 측근에게만 '공지'했나"라고 물었다.

김지수 후보 측은 "김영선 후보의 언론사 등 무더기 고발 의도가 의심된다. 김영선 후보가 2019년 KT 부정 채용 청탁 의혹을 보도한 KBS를 상대로 청구한 소송 결과를 밝히면 된다. 언론사와 상대 후보의 합리적 문제 제기조차도 소송으로 대응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입과 귀를 막는 것으로 낡은 정치 문법이다"라고 비판했다.

최근 언론사들은 김영선 후보의 사촌동생인 김아무개씨가 2012년 KT 공채시험에 응시했지만 1차 서류전형 불합격, 2차 인성시험 부적격, 직무역량도 낮게 평가받아 불합격에 해당하는 응시자였는데도, 최종 합격자 발표 전에 합격자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사들은 'KT 채용비리' 관련 재판 판결문에 '관심지원자'는 이석채 회장이 직접 청탁을 받아 관리를 지시한 지원자이고, 김영선 후보의 사촌동생 이름 옆에 '대외(김영선 의원)이라고 적시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한 김영선 후보는 16‧17대 국회의원 시절 KT와 관련된 법안을 다루는 국회 상임위원이었고 18대 국회에서는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공정거래위원회를 감독하는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다고 보도했다.

태그:#창원의창, #김지수 후보, #KT 부정 채용 청탁 사건, #김영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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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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