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 맨시티가 세계적인 공격수 홀란드 영입을 확정지었다.

▲ 엘링 홀란드 맨시티가 세계적인 공격수 홀란드 영입을 확정지었다. ⓒ 맨시티 홈페이지 캡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최정상급 공격수 엘링 홀란드 영입을 확정지었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홀란드가 7월 1일 맨시티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적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국 BBC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홀란드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07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홀란드의 주급은 약 40만 파운드(약 6억3000만원)로 추정되는데, 이는 현재 팀 내 최고 주급자인 케인 더 브라이너와 비슷한 수준이다.
 
홀란드, 음바페와 함께 최고 유망주로 각광
 
2000년생 노르웨이 출신의 홀란드는 2016년 자국 리그 브뤼네에서 데뷔한 뒤 몰데를 거쳐 오스트리아의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이적,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했다.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과 함께 공격진을 형성한 홀란드는 공식 대회 27경기 29골을 터뜨리며, 주가를 높였다.
 
2020년 초에는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88경기 85골을 폭발시키며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역대 최연소 통산 20호골 고지를 밟았다. 통산 챔피언스리그에서 19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하며 괴물임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홀란드는 프랑스의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과 더불어 서서히 저물어가는 메시-호날두 시대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손꼽힌다. 194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경기당 평균 1골에 육박하는 골 결정력뿐만 아니라 스피드, 돌파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왼발 슈팅력과 몸싸움 또한 강점이다.
 
홀란드의 빅클럽 이적은 시간문제였다. 다수의 팀들이 홀란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최종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 최강 클럽 맨시티였다.
 
'공격수 고민' 맨시티, 드디어 마지막 퍼즐조각 채우나
 
맨시티는 지난 2008년 셰이크 만수르 아랍에미리트 왕세자가 팀을 인수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으로 발돋움했다. 2010년 이후 리그에서만 5회 우승을 차지한 것에 반해 아직까지 유럽 제패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올 시즌 맨시티의 가장 큰 고민은 최전방 공격수 부재였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이탈로 인한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지난해 여름 맨시티는 토트넘의 해리 케인 영입을 추진했지만 끝내 불발되면서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리야드 마레즈 등 전문 공격수가 아닌 자원들을 기용해야 했다.
 
그럼에도 맨시티는 제로톱 전술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강호의 위용을 선보였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한계를 드러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전에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맨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오랜 숙원과도 같다. 그래서 이번 홀란드의 영입은 맨시티가 채울 수 있는 마지막 퍼즐조각인 셈이다.
 
홀란드의 가세로 맨시티 공격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이미 베르나르두 실바, 더 브라위너, 포든 등 홀란드에게 지원 사격을 해줄 플레이메이커들이 즐비하다.

그동안 공격수 부재로 인해 전방 침투에 이은 득점까지 신경쓰느라 많은 짐을 짊어져야 했다. 하지만 홀란드가 전방에서 버텨주는 것만으로도 상대 수비의 견제를 피하고,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공간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 확실한 무기를 장착한 맨시티가 향후 유럽을 제패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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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 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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