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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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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자님이 의사로서 살아가시는 모습이 (딸과 아들에게) 참 좋게 보였나보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인사청문회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게 건넨 말이다. 정 후보자의 자녀들이 전공을 바꿔가면서까지 의대에 편입학 하려 했던 이유가 아버지에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공학을 전공했던 정 후보자의 아들은 전공을 바꿔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이던 2018년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했다.

이날 진행된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으로 수세에 몰린 정 후보자를 두고 '모범적인 의사'라고 치켜세우거나 "자녀 얘기에 눈(물)방울이 맺히는 걸 봤다"는 등 노골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서정숙 "자녀들에 좋은 영향"- 정호영 "부단히 노력한 것"

서정숙 의원 : (정 후보자는) 평생을 의료라는 분야에서, 경북대병원에서 다양한 보직을 맡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더라. 의료 정보 파트도 하시고, 진료처장도 하고 홍보부장도 하고, 국립대인 서울대병원의 이사도 하고. (중략) 아드님이 공대를 우수한 점수로 졸업했더라. 후보자가 자녀들의 인생 경로에 좋은 영향을 미쳤지 않았나 (생각한다). (중략) 저도 젊은 시절을 겪었지만, 그렇게 진로를 변경하는 게 쉽지 않다. 그 나이대는 부모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지 않나? 딸과 아들의 아버지로서 한마디 해달라.

정호영 후보자 : 자신들의 진로를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한 것에 비해, 아버지로 인해 굉장히 고통을 받고 있다. 그 부분에 있어선 아버지로서 미안하다.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각각 2017, 2018학년도에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했다. 경북대병원장을 역임한 정 후보자의 영향력 내에 있는 경북대 의대 교수들이 면접에 관여한 만큼 '아빠찬스'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특혜는 없었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백종헌 의원은 정 후보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질문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특혜가 있었다면 후보자의 딸이 2017년 예비후보자로 편입학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같은 해 함께 시험을 봤던 아들이 불합격할 리도 없다는 논리였다. 정 후보자는 "성인이 된 애들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부모로서 뭐라고 하기엔 곤란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호응했다. 

백종헌 의원 : 국립대 병원장이 대학 지역인재특별전형을 결정하거나 추진을 할수 있는 권한이 있는 자리인가?
정호영 후보자 : (권한이) 전혀 없다.


노골적 옹호 나선 국민의힘... 이종성 "언론들이 근거도 없이 의혹 증폭"

정 후보자를 노골적으로 옹호하는 발언도 나왔다. 강기윤 의원은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정 후보자의 눈에) 눈(물)방울 맺히는 걸 봤다"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같은 사람으로서 인격적 모독을 고려하면서 충실히 답변하도록 배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의혹에 대해 이종성 의원은 언론을 탓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언론들이 합리적 검증을 거쳐 기사를 써야 하는데 정치공세에 매달려 국민의 감정만 자극한 부분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기엔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들을 가지고 굉장히 증폭시킨 면이 있다"라며 "전문가라는 사람조차 잘못된 정보로 국민 감정만 자극해 의혹을 확대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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