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리그에서 KIA 타이거즈가 3연승에 성공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KIA는 19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6-3 역전승을 거둬 7승 7패 승률 0.500으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1-3으로 뒤진 6회말 나성범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 차로 추격한 뒤 7회말 대거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는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지난 4월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점으로 3경기 연속 안타에 2경기가 멀티 히트다. 소크라테스의 살아난 방망이가 KIA의 연승 행진과 맞물린 것이 사실이다. 

소크라테스가 과연 부진에서 완전히 탈피한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개인 성적은 아직도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타율 0.218 1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16에 머물고 있다. 개막전에는 테이블세터에 배치되었으나 부진으로 인해 최근에는 하위 타선으로 밀려났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12로 음수를 겨우 모면하는 수준이다. 
   
영입 당시부터 거포형 타자로 분류된 것은 아니지만 소위 '볼삼비'라 불리는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이 좋지 않다. 14개의 삼진을 얻는 동안 4개의 볼넷을 얻어 '볼삼비'가 0.29에 그치고 있다. KBO리그에 데뷔해 적응 기간을 거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선구 능력부터 보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소크라테스는 KIA의 중견수를 맡고 있으나 송구 능력은 아쉬움이 있다. 상대 주자들이 이미 그의 어깨 약점을 간파하고 과감한 주루로 추가 베이스를 진루하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테이블 세터 배치에는 그의 주루 능력에 대한 기대치도 있었으나 도루 성공은 없이 실패만 1개다. 상대를 위협할 만한 주루 능력을 갖춘 것인지 의문이다. 

총액 90만 달러에 KIA에 영입된 소크라테스는 2017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호타준족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에 비견되었다. 버나디나는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OPS 0.913으로 맹활약했다. 도루는 32개로 종횡무진이었고 WAR은 5.01로 높았다.
   
그해 FA 4년 총액 100억 원으로 KIA에 영입된 최형우와 함께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KIA의 통산 11번째 우승에 앞장선 버나디나는 시즌 종료 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사실 2017시즌의 초반인 4월만 해도 버나디나는 퇴출이 거론될 정도로 부진했다. 타율 0.258 1홈런 9타점 OPS 0.642로 저조했다. 하지만 KBO리그 적응을 마치자 5월부터 불방망이로 급반전해 '효자 외인'으로 자리매김했다. KIA는 소크라테스 역시 버나디나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부진에서 벗어나 폭발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타격 페이스가 꾸준히 이어지려면 상대 타율 0.125로 매우 취약한 좌완 투수를 극복해야 한다. 소크라테스가 KBO리그 적응 기간을 마치고 살아나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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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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