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선발로 나오는 정찬헌, NC 상대로 고전한 모습을 보였다

13일 선발로 나오는 정찬헌, NC 상대로 고전한 모습을 보였다 ⓒ 키움히어로즈


키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8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4연승을 달리며 팀 분위기가 올라와 있다. 특히 10일 삼성전부터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치며 타선의 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날 NC전에는 이정후의 선제 쓰리런 홈런과 푸이그의 KBO리그 첫 만루홈런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발투수 역시 호투 릴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전날 NC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최원태가 7이닝 무실점 QS+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1선발 안우진을 시작으로 외국인 원투펀치 요키시와 애플러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최원태의 호투는 홍원기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어 줬다.

이제 바통은 정찬헌에게 넘어갔다. 올해 선발 3년 차를 맞이하는 정찬헌은 키움 선발진의 마지막 열쇠다. 지난 7일 LG를 상대로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하며 첫 등판부터 패전의 쓴맛을 봤다. NC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정찬헌에게 NC는 공포 그 자체였다.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2시즌(2020~2021) 동안 3경기 2패 12이닝 18실점(18자책점) 평균자책점 13.50 출루허용률 2.83으로 많이 고전했다. 3경기 모두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7.61 출루허용률 3.26으로 상당히 힘들어했다. 
 
 정찬헌에게 강했던 NC 타자들(왼쪽부터 손아섭, 양의지, 노진혁)

정찬헌에게 강했던 NC 타자들(왼쪽부터 손아섭, 양의지, 노진혁) ⓒ NC다이노스


경계 대상도 존재한다. 손아섭은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 페이스가 좋은 상태다. 정찬헌을 상대로도 2시즌 동안 16타수 6안타 2사사구 3득점 타율 0.375 OPS(출루율+장타율) 0.882로 강했다. 

양의지와 노진혁은 1군 합류가 늦어 정상적인 타격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정찬헌에게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시즌 동안 양의지는 8타수 5안타(2홈런) 5타점 4득점 타율 0.625 OPS 2.056, 노진혁은 8타수 5안타 4타점 1득점 타율 0.625 OPS 1.500로 천적이었다. 
 
 키움전 선발로 나서는 NC 이재학

키움전 선발로 나서는 NC 이재학 ⓒ NC다이노스


키움 타선은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한다. 이재학은 지난 7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QS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통산 키움을 상대로 26경기(22선발) 5승 8패 평균자책점 6.07 출루허용률 1.44로 고전했던 이재학이다. 지난 시즌에는 키움전 1경기 나와 2이닝 2실점(1자책점)에 그쳤다. 당시 헤드샷 규정으로 인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현재 키움 타선이 상당히 뜨겁다. 특히 이정후는 이재학에게 통산 17타수 7안타(1홈런) 1타점 4득점 2볼넷 타율 0.412 OPS 1.062로 상당히 강했다. 4경기 연속 안타와 2경기 연속 홈런 및 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페이스가 매우 좋다. 이재학 공략의 선봉장 역할을 해줘야 한다.

정찬헌이 선발에서 제 역할을 하면 이번 시즌 키움의 선발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NC전 포비아를 극복하고 정찬헌은 팀의 5연승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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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정찬헌 선발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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