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프로농구 올스타전

2021-2022 프로농구 올스타전 ⓒ KBL

 
올 시즌 프로농구가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계획보다 정규리그를 늦게 마치게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선수단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일시 중단 상태인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기존 3월 29일에서 1주일 연기해 4월 5일 종료하기로 했다. 또한 2군 리그인 D리그는 잔여 일정을 아예 진행하지 않고 막을 내리기로 했다.

KBL 집계에 따르면 21일까지 프로농구 확진자는 누적 91명(선수 73명·코치진 18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지난 18일부터 예정했던 국가대표 소집 휴식기를 16일로 앞당겨 시작했고, 다음 달 2일부터 정규리그를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현재로서는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KBL은 정규리그를 마치고 열리는 포스트시즌은 종전처럼 6강 및 4강 플레이오프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 7전 4승제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정규리그 일정이 추가로 연기될 경우 2주 이상이면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3전 2승제, 챔피언결정전 5전 3승제로 축소할 예정이다. 또한 4주 이상 연기되면이면 일정을 전면 재논의하기로 했다. 

경기 연기 여부는 KBL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각 구단 등록 선수 기준 12명 미만이거나 감독 및 코치진이 모두 빠졌을 때 적용하기로 했다. 

몰수패 떠안은 대표팀... 월드컵 본선행 '가시밭길'
 
 한국농구연맹의 2021-2022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정 이사회 결과 안내 갈무리.

한국농구연맹의 2021-2022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정 이사회 결과 안내 갈무리. ⓒ KBL


프로농구를 멈춰 세운 코로나19는 남자 농구 대표팀까지 덮쳤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14명의 국가대표와 10명의 예비 엔트리 명단을 발표했으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선수들의 이탈이 계속됐다.

전력 구성에 차질이 생긴 것은 물론이고 추가 감염까지 우려되면서 남자 농구 대표팀은 결국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불참하게 됐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대체 선수를 발탁하고 연습 경기까지 진행하며 월드컵 예선 참가에 공을 들였으나, 전날 실시한 최종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추가 확진 선수가 나옴에 따라 이날 출국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불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자동으로 4경기 몰수패를 떠안게 됐다. 2014 스페인, 2019 중국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오는 6월부터 열리는 다음 예선에서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16개국이 4개조 나눠 진행하는 월드컵 예선은 각 조 3위까지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은 필리핀, 뉴질랜드, 인도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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