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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주민대회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 안산주민대회 기자회견 안산주민대회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 황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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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시민 1만424명의 주민투표로 결정되고 그 여론에 힘입어 윤화섭 안산시장이 생활안정지원금을 설 연휴 이전에 지급하겠다는 약속이 결국 무산됐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안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예산에 대한 논의조차 하지 않았기때문이다. (관련 기사: "재난지원금 제동 건 안산시의회, 시민 우롱 말라")

안산주민대회 조직위원회 정세경 대표가 단식농성과 기자회견을 여는 등 안산시의회에 대한 항의 속에 25일 열린 의원 총회에서 마지막으로 논의의 진전이 있을지 주목됐으나 결국 시의원들은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다.

이에 계속해서 안산시의회를 규탄하는 활동을 펼쳐 온 안산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 오후 4시 안산시의회 앞에서 다시 한 번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 주민들은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호소했다. 

이 날 10일 차 노숙 단식농성을 마무리한 정세경 안산주민대회 조직위원회 공동대표는 "차디찬 바닥에서 10일 간 곡기를 끊고 노숙하며 간절히 호소했지만 의원총회 결과를 신문기사를 통해 접했고 의원들은 농성장에 발길도 주지 않았다"며 "지옥 같은 코로나를 하루하루 견디고 있는 주민들의 생존보다 정치적 셈법을 앞세워 패거리 정치를 하고 있는 그들이 소통이니 시기, 절차 운운하는 것이 답답할 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 공동대표는 "단식을 마무리하며 직접정치의 주인인 주민들의 분노를 생각하니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노숙 단식농성을 중단하지만 1만424명의 주민들이 결정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하며 그 순간까지 주민들과 함께 다시 싸우겠다"고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안산시와 안산시의회는 소통과 절차의 부재를 떠나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으로 주민의 뜻을 섬겨야 할 것이다"며 다시 주민들 속으로 들어가 새롭게 재난지원금 지급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25일 오후 2시 안산시의회는 의원총회를 열고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대책을 논의했으나 의원들 간 의견만 주고받고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태그:#안산, #재난지원금, #안산시의회, #안산시장,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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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서 직장다니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속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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