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표를 발표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 갈무리.

2021-2022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표를 발표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 갈무리. ⓒ UEFA

유럽 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가 심각한 실수로 재추첨을 하는 우여곡절 끝에 16강 대진표를 확정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3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본부에서 2021-2022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추첨 결과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맞붙게 됐고, 지난 시즌 자국 리그 챔피언에 오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대결하는 등 '빅 매치'가 성사됐다. 

조추첨서 '치명적 오류'... 구단들 항의에 결국 재추첨  

그러나 대진을 모두 확정하고,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됐다. 16강에서는 앞서 열린 32강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했거나, 같은 나라 팀들끼리 맞붙을 수 없다. 

그런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을 팀을 뽑을 때 상대할 자격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름을 추첨함에 넣지 않았고, 아틀레코 마드리드의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결정됐다. 

바이에른 뮌헨도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가 아니었고, 독일 팀이었기 때문에 상대가 될 수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추첨에서 빠져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대진을 사전에 차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일부 구단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재추첨을 요구했고, UEFA는 실수를 인정하고 결국 재추첨을 하기로 했다.

재추첨을 한 결과 첼시(잉글랜드)-릴(프랑스)의 대진만 그대로였고, 나머지는 다 바뀌었다. 특히 기존 추첨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일어날 가능성이 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결이 실제로 성사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붙게 되어 재주첨을 해도 녹록지 않은 상대와 대결하게 됐다. 또한 리버풀(잉글랜드)과 인터밀란(이탈리아), 비야 레알(스페인)과 유벤투스(이탈리아)의 맞대결도 주목할 만한 경기로 꼽힌다. 

손흥민의 토트넘, UECL 올라가면 오스트리아 팀과 맞대결 

반면에 바이에른 뮌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는 비교적 수월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맞붙게 되면서 재추첨의 혜택을 누렸다.

한편,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어 유럽 클럽대항전의 3부 격 대회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16강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에서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라피트 빈(오스트리아)과 대결한다.

다만 최근에 선수 및 코치진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모든 경기 일정이 중단된 토트넘은 아직 치르지 못한 렌(프랑스)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또한 김민재가 뛰고 있는 페네르바체(터키)는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VS 바이에른 뮌헨(독일)
스포르팅(포르투갈) VS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벤피카(포르투갈) VS 아약스(네덜란드)
첼시(잉글랜드) VS 릴(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비야레알(스페인) VS 유벤투스(이탈리아)
인터밀란(이탈리아) VS 리버풀(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VS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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