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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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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외신도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 

외신은 전씨의 군사 쿠데타와 민주화 시위 탄압, 부정부패 등의 이력을 부각시키며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의 전 독재자가 90세로 사망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쿠데타로 집권하고, 민주화 시위를 잔혹하게 진압했으며, 물러나기 전까지 정적들을 눌렀던 전씨가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전씨의 재임 기간에 민주화 시위에 참여한 수백 명이 숨지고 수만 명이 투옥됐다"라며 "광주항쟁을 선동했다는 혐의로 당시 야권 지도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법정에 세워 사형을 선고했으나, 미국의 개입으로 감형되면서 풀려났다"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8년간의 전씨 재임 기간은 잔혹성과 정치적 억압으로 가득했다"라면서도 "이 기간에 한국은 두드러진 경제 번영을 이뤘고, '아시아의 호랑이'로 발전하는 데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 대규모 민주화 시위를 초래했고, 군부를 동원해 광주항쟁을 진압했다"라며 "1996년 군사반란, 살인, 부패 등 혐의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AFP통신도 "전씨가 경제 성장과 1988 서울올림픽 유치 등의 성과도 있었지만 "반대파를 잔혹하게 탄압하다 대규모 민주화 시위로 쫓겨났으며, 광주항쟁 진압을 명령해 '광주의 학살자'라는 오명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전씨는 한국에서 가장 미움받는(most reviled) 인물 중 하나"라며 "쿠데타, 광주항쟁 탄압, 부패 혐의 등으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라고 소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갈무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갈무리.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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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쿠데타로 집권해 철권통치를 하고, 군인과 탱크를 동원해 수많은 민주화 시위대를 진압하며 한국에서 가장 비난받는(most vilified) 전직 군부 독재자 전씨가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잘못을 끝까지 사과하지 않은 전씨가 한국의 장성 출신 대통령 3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숨을 거뒀다"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전씨의 재임 기간에 한국은 만성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고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며 북한을 제쳤고, 일본을 꺾고 1988 서울올림픽을 유치했다"라며 "그럼에도 전씨는 독재자(dictator)로 가장 많이 기억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 전직 외교관 데이비드 스트라우브의 저서 '한국의 민주화와 반미주의'를 인용해 "당시 미국이 전씨의 광주 학살을 막지 못하면서 한국의 젊은이들은 미국이 배신했다고 여기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씨가 법정에서 2천억 원이 넘는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나 자신의 재산이 29만 원과 애완견 두 마리, 가전제품밖에 없다고 주장해 국민적 분노를 산 일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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