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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남해안 생굴이 김장철을 앞두고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통영굴수협 위판장에서 열린 초매식 모습.
ⓒ 미디어 경남N거제	관련사진보기

김장철을 앞두고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남해안 생굴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

굴수하식수협은 지난 21일 오후 통영굴수협 위판장에서 초매식을 갖고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남해안 생굴 위판에 들어갔다.

이날 초매식에 오른 굴은 20㎏ 들이 3500박스 정도다. 이에 따라 거제를 비롯한 통영 고성 등 남해안 곳곳에 있는 굴 수산업체와 박신장(굴 까는 작업장)도 분주해졌다.

남해안 생굴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중순부터가 제철로, 이듬해 5월까지 채취한다. 지난해 굴수협은 1만2011톤의 생굴을 위판해 1056억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올해 생굴은 여름철 해수 수온 상승으로 비만도(살이 오른 정도)와 성장이 다소 부진해 알이 작다.

태풍의 영향을 적게 받은 탓에 개체 탈락과 자연 폐사가 적어 물량은 평소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협 관계자는 "시장 수요는 있는데 비만도가 부진하고 물량이 다소 적어 아쉬운 상황"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사안"이라고 전했다.

전국 굴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남해안 굴은 거제와 통영·고성을 중심으로 사천·전남 여수 일대에서 주로 생산되며, 알이 굵고 신선도가 좋은 게 특징이다.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굴은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일본·동남아시아 지역으로도 수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