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한 장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한 장면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6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9월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성수기가 끝나고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힘이 강한 편은 아니었다. 8월 내내 상위권을 독식했던 한국영화는 추석 시즌 전까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 배우 양조위와 양자경을 앞세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주말 44만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75만 관객을 기록했다. 첫 주 100만 관객 돌파 여부가 주목됐으나 크게 미달한 것이다. 그렇다고 100만 돌파가 어려운 것은 아니어서, 빠르면 이번 주말 전에 100만 관객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7월 개봉한 <블랙 위도우>만큼 흥행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추석 연휴를 노리는 한국영화들이 추석 직전에 개봉하기 때문이다. 여름 성수기에 개봉한 3편의 한국영화가 100만~300만을 넘긴 데다, 코로나19 확산 변수가 많이 약해졌다. 명절의 경우 전통적으로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여서 외국영화의 고전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100만을 넘긴 <인질>은 누적 139만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개봉 3주가 지나면서 점차 흥행 동력이 약해지고 있으나 150만 이상이 가능한 흐름이다. 300만을 넘긴 <모가디슈>는 누적 324만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에서 주 초반 3위로 상승했는데, 뒷심이 좋아 330만 이상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싱크홀>은 211만으로 4위를 차지했으나 220만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손익분기점인 200만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한 상태라 다소 느긋해 보인다.
 
독립예술영화는 8월 31일 개봉한 프랑스 영화 <코다>가 3만 2천 관객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독립영화 <최선의 삶>은 누적 5천 관객을 넘어서며 1만 관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성수기가 끝나면서 지난주 큰 폭으로 감소했던 전체 관객 수는 마블 영화 등장에 다시 반등했다. 8월 30일~9월 5일까지 전체 관객은 152만으로 지난주 137만보다 15만 이상 늘어났다. 이는 주말 관객 증가가 크게 작용한 것인데, 지난주 62만이었던 주말 관객은 이번주 76만으로 14만 정도 늘어난 것이었다.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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