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의 한 장면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의 한 장면 ⓒ UPI코리아

 
인기 액션 시리즈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아래 '분노의 질주 9')가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 9>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은 지난 주말 3일간(2~4일) 24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지난달(6월) 25일 미국 지역에서 개봉된 이래 벌어들인 수입은 총 1억 1710만 달러에 달한다. 공휴일인 5일(월) 전망치까지 포함한다면 연휴 기간 4일 동안 3279만 달러, 누적치 1억 2590만 달러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로써 <분노의 질주 9>는 올해 북미 지역 개봉작으론 <콰이어트 플레이스>(누적 1억 4443만 달러) 이후 두번째로 1억 달러 흥행고지를 밟은 작품이 되었다.  

​해외 지역을 포함한 <분노의 질주 9>의 전 세계 총 매출은 현재까지 5억 달러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정상적인 영화 개봉이 2년째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감안하면 <분노의 질주 9>는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지금까지 거두고 있다.  

4년 만에 돌아온 <보스 베이비 2>, 2위로 첫 등장
 
 영화 '보스 베이비 2' 포스터

영화 '보스 베이비 2' 포스터 ⓒ UPI코리아

 
지난 주말 개봉한 신작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작품은 <보스 베이비 2>다.  지난 2017년 갓난 아기 테드의 주식회사 경영기라는 발칙한 상상력으로 북미 지역에서만 1억 7500만 달러 흥행을 기록한 드림웍스의 인기 애니메이션이 두 번째 후속작으로 돌아왔다. 전편과 달라진 점은 테드의 라이벌이자 조카 티나의 등장이다. 티나에게 경영권을 내주고 다시 '베이비'로 돌아가야 하는 테드의 좌충우돌 모험기가 코믹하게 그려진다. 한국에선 초등학교 여름방학을 겨냥해 오는 21일 개봉될 예정이다.   

​또 다른 새 영화 <더 퍼지:포에버>는 1275만 달러를 모으며 3위에 올랐다. 지난 2013년 1편을 시작으로 미국 지역을 중심으로 쏠쏠한 인기를 얻은 <더 퍼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자 최종편이다. 1년에 단 한 번 모든 범죄가 허용되는 '퍼지' 데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온갖 폭력과 살인이 뒤섞인 공포 이야기가 이번에도 어김 없이 찾아 왔다. 이로써 지난 주말 1~3위에는 공교롭게도 유니버설 픽쳐스의 배급 작품으로만 채워졌다.

​올해 개봉작 최초로 북미 1억 달러 고지를 밟은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점차 하락세를 보이며 4위를 기록했다. 누적 매출은 지금까지 총 1억 4443만 달러에 달한다. 앞선 1편이 1억 8500만 달러를 미국 지역에서 번 것을 고려하면 이번 2편의 성적은 기적에 가까운 흥행 실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박스오피스모조닷컴 측은 지난 6월 11~13일 집계를 끝으로 매주 집계표 마다 붙어 있던 'COVID-19 Pandemic' 표기를 약 1년 3개월여 만에 제거하고 순위를 발표 하고 있다. 이는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해 미국 지역 상황이 어느 정도 정상화를 이뤘다는 업체 측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블랙 위도우>
 
 영화 '블랙 위도우' 포스터

영화 '블랙 위도우'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번주 미국 지역 개봉 예정작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바로 마블의 새 영화 <블랙 위도우>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4기의 첫 번째 작품으로 당초 지난해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확대로 인해 두 차례나 개봉을 연기하는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이번에 팬들과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마블 히어로물 10여 년 역사에서 눈부신 공을 세운 블랙 위도우였지만 단독물 부재에 대해 안타까워했던 마블 마니아로선 반가운 귀환이 아닐 수 없다. 영화에서는 나타샤 로마노프(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분)의 숨겨진 과거와 깊은 연관을 지닌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한 목숨 건 혈투, 그리고 멋진 액션 활극이 그려진다. 레이첼 와이즈, 플로렌스 퓨, 데이빗 하버 등 새로운 배우들이 가세해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21.07.02~04)

1위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2400만 달러 (누적 1억 1710만 달러)
2위 <보스 베이비 2> 1730만 달러 (첫 등장)
3위 <포에버 퍼지> 1275만 달러 (첫 등장)
4위 <콰이어트 플레이스 2> 422만 달러 (누적 1억 4443만 달러)
5위 <킬러의 보디가드 2> 300만 달러 (누적 3137만 달러)
6위 <크루엘라> 255만 달러 (누적 7659만 달러)
7위 <피터 래빗 2> 225만 달러 (누적 3441만 달러)
8위 <컨져링 3> 129만 달러 (누적 6222만 달러)
9위 <인 더 하이츠> 127만 달러 (누적 2688만 달러)
10위 <졸라> 123만달러 (누적 202만 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입니다.
북미박스오피스 분노의질주9 보스베이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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