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 동물의 관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간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바로 <류수영의 동물티비>다. 2부작으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KBS 2TV에서 오는 11일 오후 5시 25분에 1부를, 12일 오후 5시 20분에 2부를 방송한다. 

8일 오전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류수영의 동물티비>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배우 류수영과 김영민 PD가 참석했다.

동물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
 
'류수영의 동물티비' 류수영, 현장사수 첫 단독 MC 류수영 배우가 8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KBS 2TV 설특집 방송 <류수영의 동물티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전혀 새로운 동물의 이야기부터 외면하고 싶었던 불편한 진실까지 다양한 시선에 담긴 동물이야기를 통해 슬픔과 기쁨, 아픔과 행복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류수영 배우가 데뷔이래 첫 단독MC를 맡았다. 2부작으로 11일 오후 6시 10분, 12일 오후 5시 40분 방송.

▲ '류수영의 동물티비' 류수영, 현장사수 첫 단독 MC 류수영 배우가 8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KBS 2TV 설특집 방송 <류수영의 동물티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전혀 새로운 동물의 이야기부터 외면하고 싶었던 불편한 진실까지 다양한 시선에 담긴 동물이야기를 통해 슬픔과 기쁨, 아픔과 행복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류수영 배우가 데뷔이래 첫 단독MC를 맡았다. 2부작으로 11일 오후 6시 10분, 12일 오후 5시 40분 방송. ⓒ KBS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그저 동물의 귀여움을 만끽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좀 더 깊은 이야기, 동물과 관련한 사회적인 문제를 취재하는 방식을 취한다. 일명 '리얼 애니멀 다큐멘터리'다. 

이 프로그램의 MC를 맡은 류수영은 "반려동물을 지금껏 단순하게 우리가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기 위한 대상으로 생각했는데 촬영을 하면서 반려동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며 "말을 못 할 뿐이지 그들도 같은 생명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들에 대해 내가 너무 몰랐단 걸 깨달았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크게 느낀 점은 우리가 동물들에 대해서 (정작 중요한)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구나 하는 것이다.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 아프리카에 가서 그곳의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건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하지만 아픈 동물을 다루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었다는 걸 알았다." (류수영)

김영민 PD에게는 <류수영의 동물티비>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물었다. 이 질문에 김 PD는 "지금까지 우리가 그저 신기한 시선으로 동물을 바라봤던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며 "촬영을 위해 3개월 정도 취재를 했는데 그저 귀엽게만 바라본 동물들에게도 많은 문제가 있단 걸 느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PD는 "방송을 위해 가공하는 것 없이 실제로 그 상황에 들어가서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하려 했다"며 주안점을 말하기도 했다. 이어 "수많은 MC 후보가 있었는데 PD들과 작가진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류수영씨가 발탁됐다"며 "동물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뿐 아니라 류수영씨의 따뜻한 마음씨도 함께 확인하실 수 있는 방송"이라고 소개했다.

아내 박하선도 동물 좋아해
 
'류수영의 동물티비' 류수영, 만렙 동물교감력! 류수영 배우과 김영민 PD가 8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KBS 2TV 설특집 방송 <류수영의 동물티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전혀 새로운 동물의 이야기부터 외면하고 싶었던 불편한 진실까지 다양한 시선에 담긴 동물이야기를 통해 슬픔과 기쁨, 아픔과 행복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류수영 배우가 데뷔이래 첫 단독MC를 맡았다. 2부작으로 11일 오후 6시 10분, 12일 오후 5시 40분 방송.

류수영 배우와 김영민 PD ⓒ KBS

 
류수영의 아내 박하선은 그만큼 동물을 좋아할까. 이 물음에 류수영은 "아내도 동물을 좋아하고, 또 결혼하기 전까지 (박하선이) 강아지를 키웠는데 작년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답했다. 덧붙여 "둘 다 지금 바빠서 반려동물을 못 키우고 있어서 아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언급했듯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인간이 바라보는 동물의 귀여움을 누리는 방식이 아닌, 다른 시선에서 동물들의 아픔을 들여다본다.

류수영은 "유기동물보호소를 비롯해 현장에 직접 나가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고, 김 PD 또한 "이 프로그램은 류수영씨와 현장에서 같이 만든 것"이라며 류수영이 단지 MC로서만 자리를 지킨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40대의 나이에 동물들을 만나 새로운 고민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류수영은 "동물들뿐 아니라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며 정규편성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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