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사랑받는 롱런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아래 <너목보>)가 시즌8로 컴백한다. <너목보>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몇 가지 단서만으로 실력자와 음치를 가려내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다.

29일 오후 7시 20분 Mnet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하는 Mnet <너목보8>의 제작발표회가 같은 날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선영 CP, 황나혜 PD, 그리고 MC 김종국, 유세윤, 이특이 참석했다. 

이번 시즌의 달라진 점은?
   
황나혜 PD는 기존 시즌들과 확연한 차이점이 있다며 <너목보8>을 소개했다. 그는 "구성에 많은 변화를 줬는데, 이전에는 1라운드에서 미스터리 싱어에 대한 캐릭터를 2가지 공개했다면, 이번 시즌엔 오직 키워드 3개만 공개해서 그것으로만 상상하고 추리하게끔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립싱크 구성이 바뀐 것인데 1단계에서 실력자 목소리로 5개의 립싱크를 하는데 '마마(MAMA)' 시상식이나 뮤지컬을 보는 듯하다. 2단계에선 일명 '환장의 립싱크'로 음치 마이크로 합창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세 번째 변화는 좀 파격적인데, 미스터리 싱어에게 돌발 질문을 하는데 비록 목소리가 변조되긴 하지만 굉장한 힌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너목보8>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첫 녹화를 언택트로 진행했는데, 관객들과 함께 음치와 실력자를 추리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큰 변화가 예상되는 지점이다. 

"현장에서 관객과 함께 진행하다 보면 생각지 못한 일들이 발생한다. 관객들이 게스트들에게 힌트를 주는 경우도 있고 여러모로 영향을 주고 받는데 이제 그런 상황이 없어서 아쉬웠다." (김종국)

<너목보>의 해외 인기 체감
   
<너목보>는 프로그램의 포맷을 러시아·스페인·핀란드·독일 등 전세계 15개국에 판매해 글로벌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판 <너목보>는 지난해 미국의 FOX 채널에서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됐는데 반응이 좋아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또한, 영국 BBC One 채널에도 <너목보>가 편성될 예정인데 이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 포맷을 최초로 편성하는 사례다.

이선영 CP는 "미국판 <너목보> 제작에도 참여했는데, 해외 역시 상황이 어려워 몇 달씩 녹화가 연기되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굉장히 높은 시청률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유세윤은 "해외 인기를 처음 느껴보고 있다"며 "저를 어떻게 알아보시는지 물으면 '너목보를 봤다' 하시더라. 김종국, 이특씨는 원래 해외 팬들이 많았지만 저는 이런 일이 새롭다"고 했다. 

그렇다면 시청률은 얼마 정도 예상할까. 이 물음에 이특은 "시즌8이니까 8.8%를 기대한다"고 답했고, 김종국은 "<너목보8>이 방송하는 동안에는 길에 차가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