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에서 젠지e스포츠(이하 젠지)가 T1을 2:1로 꺾고 3전 전승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1세트 구마유시의 아펠리오스 엔딩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2세트는 라스칼-클리드가 맹활약하며 동점을 만들고, 2, 3세트 연이어 칼리스타를 픽한 룰러가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T1을 잡아냈다. T1은 담원 기아전에 이어 1세트 선취 후 2게임 연속 역전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젠지, T1 잡고 선두질주 젠지가 T1을 세트스코어 2:1로 잡고, 3연승과 함께 선두를 질주했다.

▲ 젠지, T1 잡고 선두질주 젠지가 T1을 세트스코어 2:1로 잡고, 3연승과 함께 선두를 질주했다. ⓒ 젠지e스포츠

 
 
'스트라이커' 구마유시의 맹활약으로 끝난 1세트 "아펠 엔딩"
 
1세트 블루 진영 T1이 그라가스-판테온-조이-아펠리오스-쓰레쉬를, 젠지가 카밀-니달리-신드라-카이사-렐로 레드진영에서 플레이를 했다. 양 팀이 공방전을 펼쳤지만, 초반 라인전 우세를 바탕으로 성장한 구마유시의 아펠리오스가 트리플 킬로 경기를 결정지으며 '아펠리오스 엔딩(아펠 엔딩)'을 완성지었다.
 
초반 젠지가 칸나를 연이어 두 번 잡아내고, 전령까지 먹었지만, T1은 바텀에서 구마유시-케리아 듀오가 킬을 내고 앞서가면서 포탑을 먼저 부시며 성장했다. 특히 상대의 지속된 갱킹을 흘려내고, 비디디 신드라의 순간이동까지 빼내는 것에 더해 역으로 킬을 내면서 원딜 간 격차가 커졌다. 라스칼을 잘 키운 젠지는 카밀이 스플릿 운영을 했고, 나머지 4명이 대치구도를 형성했다. 반면 T1은 잘 큰 구마유시를 중심으로 미드를 압박했다.
 
19분경 미드에서 라이프의 렐을 잡아내고, 추격을 통해 룰러의 카이사와 비디디의 신드라까지 잡아낸 T1이 조금씩 승기를 잡았고, 미드에서 카이사를 한 번 더 잡아내면서 T1이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했다. 그러자 젠지도 카밀이 바텀을 뚫어내면서 억제기까지 밀어내고, 엘림의 판테온의 합류에도 라스칼이 생존해 나가는 활약을 펼치며 반격했다.
 
T1이 4용을 챙기고, 바론을 먹은 후 열린 한타에서 구마유시가 프리딜을 바탕으로 3명을 잡아내고 미드로 진격했다. 탑으로 밀고 들어가 쌍둥이 포탑을 밀려다 구마유시 아펠리오스가 끊겼다. 젠지가 가까스로 막았지만, 다시 한번 바텀을 통해 밀고 들어온 T1은 구마유시가 트리플킬을 기록하며 게임을 1세트 게임을 종결지었다.
 
자르반 서폿 두두등장! 바텀 주도권 앞세워 1:1 동점 만든 젠지
 
콩콩이룬을 든 자르반이 서포터로 깜짝 등장한 2세트에서 젠지는 레넥톤-올라프-신드라-칼리스타-자르반을, T1은 그라가스-판테온-아지르-진-알리스타를 선택했다. 초반부터 룰러-라이프 듀오가 선 2레벨을 찍은 구마유시-케리아 듀오를 1레벨임에도 잡아내면서, 바텀 주도권을 잡았다. T1도 탑에서 라스칼을 잡아내고, 전령 타이밍에서도 탑에서 페이커 아지르가 합류하며 깔끔하게 라스칼의 레넥톤과 클리드의 올라프를 끊어냈다.
 
상체에서 이득을 봤지만 21분경 열린 용한타에서 클리드의 올라프가 맹활약하며 젠지가 한타에 대승했다. 핵심 딜러인 진이 망한 T1은 페이커의 아지르가 먼저 잡히자 딜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했고, '선혈포식자'로 올라프와 레넥톤이 한 턴 버틴 젠지가 역으로 밀어붙이면서 4명을 잡아냈다. 이후 바론까지 챙긴 젠지가 T1 쌍둥이 포탑 앞에서 장시간의 교전 끝에 넥서스를 밀어내며 세트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깜짝 등장한 라이프의 자르반 서폿은 존야의 모레시계를 먼저 올리고, 칼리스타의 궁극기까지 보험으로 있는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이니시를 걸었다. 상대의 점멸을 계속해서 빼내고, 존야의 모래시계와 칼리스타 궁극기를 통해 어그로를 끌면서 맹활약했다. 라이프는 자르반을 3세트에도 플레이했고 단독 POG를 수상했다.
 
오늘의 핵심 열쇠는 바텀이었다! 룰러의 칼리스타 '노데스' 승리
 
T1은 블루진영에서 제이스-판테온-조이-아펠리오스-쓰레쉬를, 젠지는 카밀-니달리-신드라-칼리스타-자르반을 선택했다. 양 팀 모두 승리했던 바텀 조합을 선택했고, 특히 젠지는 다시 한 번 칼리스타와 자르반을 바텀 듀오로 택했다. T1은 탑에, 젠지는 바텀에 힘을 실었다. T1은 라스칼의 카밀을 잡아내고, 칸나의 제이스에 힘을 실어줬다. 반대로 젠지는 비디디의 신드라가 합류하며 구마유시를 잡아냈다.
 
8분경 라이프의 자르반이 탑에 합류하며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열린 교전에서 비디디의 신드라가 한 발 먼저 합류하며, 제이스와 판테온을 잡아내고 전령까지 챙겨갔다. T1도 라스칼의 카밀을 연이어 잡아내고, 칸나가 지속적으로 성장격차를 벌리며 격차를 좁혀 나갔다. 18분경 용앞 한타에서 양팀 서포터가 교환되고, 잘 큰 칸나의 제이스가 끊기고, 페이커와 아펠리오스 모두 전사하면서 젠지가 대승을 거뒀다.
 
25분경 기습 바론을 젠지가 시도해 성공하며 격차를 확실히 벌렸다. 하지만 T1도 페이커의 조이가 클리드의 니달리를 끊어내고, 추격을 통해 라스칼의 카밀과 라이프의 자르반까지 끊어내며 추격했다. 젠지와 T1의 경기의 승부는 미드 한타에서 갈렸다. 33분경 열린 한타에서 라이프의 자르반이 깃창-점멸로 맹활약하며 5명 전원을 잡아내고 젠지가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의 핵심은 바텀 주도권이었다. 1세트는 T1이, 2, 3세트는 젠지가 바텀 주도권을 잡았고 승리를 챙겼다. 특히 1세트와 3세트는 양 팀이 반대의 구도였다. 한쪽은 탑에, 한쪽은 바텀에 힘을 실었고 결과는 바텀에 힘을 실어준 팀이 승리했다. T1은 담원 기아전에 이어 젠지전도 패하면서 3강 경쟁에서 한 발 밀리게 됐고, 2연패에 빠지게 됐다. 반면 젠지는 T1을 잡고 3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선두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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