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대한항공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 대한항공 점보스

 
중계 방송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잠시 중단됐던 프로배구 V리그가 5일부터 재개된다. 

전반기를 마친 남녀 13개 구단은 후반기에 더욱 치열한 순위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더구나 일부 구단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지면서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부 7개 구단 중 6위로 뒤처진 삼성화재는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을 영입했다.

전반기에 바르텍이 범실이 잦은 데다가 결정적인 순간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특히 5세트 승률이 저조했던 삼성화재는 새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를 앞세워 후반기에 반전을 노리고 있다. 

비록 시즌 중반에 합류하지만 마테우스는 지난 시즌에도 KB손해보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바 있어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드레스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대한항공도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 없이도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2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은 데다가 포스트시즌까지 고려한다면 외국인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요스바니를 선택했다.

더구나 대한항공은 국내 주전 선수들과 벤치 선수들의 기량 차가 크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터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요스바니가 오면 국내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요스바니도 V리그 경험이 있다. 지난 2018~2019시즌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리그 득점 3위(835점), 공격 4위(성공률 54.54%), 서브 2위(세트당 0.764개)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다음 시즌에도 현대캐피탈에 입단했지만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이번에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올 시즌 코로나19의 여파로 외국인 선수들의 실력을 확인하지 못하는 터라 구단들이 V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어깨 부상으로 빠진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를 대체할 새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이재영 등 국내 최고의 레프트 공격진을 앞세워 개막 후 10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으나 라이트 공격을 맡던 루시아가 빠진 이후 잇달아 패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이 틈을 타고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 등이 흥국생명을 맹추격하고 있어 새로 영입할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가 여자부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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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요스바니 마테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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