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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28일 오후 5시 울산 울주군 대우버스를 찾아 백성학 자일대우상용차 대표(영안모자그룹?회장)와 면담을 갖기 전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28일 오후 5시 울산 울주군 대우버스를 찾아 백성학 자일대우상용차 대표(영안모자그룹?회장)와 면담을 갖기 전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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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영안그룹이 인수한 후 지난 2004년 울산 울주군으로 이전한 대우버스(자일대우상용차)가 최근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베트남으로 공장 이전을 추진, 부산 경남 울산지역 600여명의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관련기사 : "대우버스, 모두가 극복 외칠 때 울산공장 폐쇄 후 해외이전")

현재 회사측은 7월~8월 31일 두 달간 휴업을 진행하면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부터 본사가 있는 서울상경투쟁을 이어오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최근 상경투쟁마저 중단한 상태다.

특히 대우자동차의 울산 이전 당시 지역경제와 지역민 채용 등을 위해 공장 진입도로와 다리 건설, 도시기반공사 등을 지원한 울산시가 난감한 입장이다.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 악영향과 일자리 감소 우려 때문이다. 

이에 송철호 울산시장이 28일 오후 5시 백성학 자일대우상용차 대표(영안모자그룹 회장)와 면담을 갖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당부했다.

송 시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면담은 자일대우상용차 울산공장에 내려와 있던 백성학 대표를 송철호 시장이 직접 찾아가면서 진행됐다.

송 시장은 "업계의 어려움은 공감하고 있지만 지역경제와 노동자의 생존권과 관련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사 양측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특히 송 시장은 "코로나 19로 전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정리해고 대상을 최소화해 고용 인원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송철호 시장은 앞서 지난 24일 노조와 면담을 갖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사 양측의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앞서 회사측은 "향후 사정이 나아지면 고급 차 생산라인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노조는 "전체 노동자의 3%도 채 안 되는 인원만 다시 근무하는 것"이라며 반대한 바 있다.

태그:#대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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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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