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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교통, 그리고 대중교통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가려운 부분은 시원하게 긁어주고, 속터지는 부분은 가차없이 분노하는 칼럼도 써내려갑니다. 교통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전하는 곳, 여기는 <박장식의 환승센터>입니다. - 기자 말   

다사다난했던 2019년이 저물고 2020년이 온다. 교통 인프라 면에서는 '돼지 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 해로 사람들에게 기억된다. 많은 교통 노선이 개통되고, 새로운 인프라가 확충됐다. '애물단지'로 방치되었던 노선이 개통되어 매진행렬을 기록하는 등 복돼지의 덕을 톡톡히 봤다. 

물론 신규 노선 개통 소식은 여느 해보다는 적었다. 연초까지만 해도 2019년 말 개통 예정이었던 노선들 중 상당수가 2020년으로 개통이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이용객의 입장에서 도움되는 소소한 소식들이 더욱 늘었다. 가는 기해년을 맞아 2019년 올해의 교통 뉴스를 총결산해 보았다.

① '10년의 기다림', 월미바다열차의 부활
 
 월미도 바닷가를 지나는 월미바다열차의 모습.
 월미도 바닷가를 지나는 월미바다열차의 모습.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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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질 뻔한 월미바다열차(옛 이름 월미은하레일)이 지난 10월 드디어 개통했다. 문제를 일으켰던 시설 일체를 검증된 시설로 바꾸고, 9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일반인 대상 시승행사에 들어가는 등 2009년 최초 완공 이후 10년 만에 개통한 것이다.

월미바다열차는 '세금 먹는 하마'로 조롱받았던 과거와는 달리 인기 관광수단이 되었다. 특히 월미도, 차이나타운, 근대문화거리 등의 관광수요를 대거 흡수하며 주말에는 긴 줄을 늘어서야만 탈 수 있거나 아예 오전에 모든 승차권이 매진되는 등 인천을 대표하는 명물로 자리잡았다.

올해까지는 성인 6000원의 가격에 운행되는 월미바다열차는 내년 1월 1일부터 8000원으로 요금이 인상된다. 내년부터는 '개통 프리미엄'이 없어 운행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험대에 오른다. 여러 논란을 딛고, 인천 구도심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② 한국 고속도로 '대표 관문'에도 다차로 하이패스
 
 서울요금소에서 한창 공사중인 다차로 하이패스의 모습.
 서울요금소에서 한창 공사중인 다차로 하이패스의 모습.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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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속도로의 대표 관문과도 같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의 교통 흐름에 큰 도움이 될 희소식이 지난 27일 들려왔다. 이미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강릉과 평창, 인천국제공항의 고속도로 요금소에 시범 도입되어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킨 다차로 하이패스가 서울요금소에 개통한 것이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기존 30km/h로 속도를 줄여야 했던 기존 차로에 비해 사고 위험성도 줄고, 하이패스 차로 폭이 넓어져 주행 안정성도 높다. 이미 수도권에서는 서서울TG, 남인천TG 등에 이미 다차로 하이패스가 개통했는데, 이번에 서울요금소에도 다차로 하이패스가 개통해 교통 편의를 높였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올해에만 11개의 요금소에 공사가 완료됐다. 한국도로공사는 내년까지 다차로 하이패스 설치 톨게이트를 27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평창 올림픽의 '레거시'가 전국 고속도로 이용객에게 영향을 미친 좋은 사례다. 

③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전기버스가 떠오른다
 
 다음 달 16일부터 세종시에서 운행을 시작할 전기굴절버스의 모습. 2019년은 전기버스 시장이 급상승한 해로 남을 예정이다.
 다음 달 16일부터 세종시에서 운행을 시작할 전기굴절버스의 모습. 2019년은 전기버스 시장이 급상승한 해로 남을 예정이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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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버스'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전기버스의 본격 보급 역시 2019년에 주로 이루어졌다. 2010년 서울, 2016년 부산 등에서 운행을 시작한 전기버스가 2019년부터는 광역시급과 중소도시 지역에서도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특별시에서 지난해 29대, 올해 114대 규모의 전기버스를 운행하며 도입대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김포시에서는 전체 시내버스 중 약 15%가, 제주도는 약 25%가 전기버스로 운행되는 등 전기버스의 보급률이 가시적으로 늘어나는 한 해가 되었다. 대전과 대구, 광주 등에서도 전기버스의 운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내년 700대 규모의 전기버스를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역시 국내 최초로 현대자동차의 굴절 전기버스를 운행하는 등 전기버스를 도입하려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④ 명과 암 가져온 주 52시간 근무제

주 52시간 근무제가 지난 7월 1일 버스 및 운송업계를 대상으로 본격 시행되었다. 시행을 앞두고 큰 진통도 있었다. 경기도 등 민영제 시행 지역의 경우 기사 수급이 어려운데다가 초과근무 시간의 감소로 인해 기사들의 수당이 줄어드는, 임금 삭감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에 반대해 5월 총파업이 예고되는 등 갈등이 일기도 했다.

비용 상승은 승객과 정부의 몫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경기도와 충북 등 지역에서는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되어 서민들의 부담이 커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준공영제가 실시됐다. 농어촌 지역에서는 기사 수급이 어려워 노선 운행 횟수나 구간이 축소되기도 했다.

하지만 제2의 '양재IC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주 68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탓에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왔던 운송 종사자들의 안전과 승객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필요했던 정책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이 미흡했던 탓에 사회에 갈등을 남겼던 점이 아쉬웠다.

⑤ 오랜 기다림의 끝, 김포골드라인 개통
 
 김포공항역으로 향하는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양촌역 승강장에 들어오고 있다.
 김포공항역으로 향하는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양촌역 승강장에 들어오고 있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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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8일, 김포시의 첫 번째 도시철도노선인 김포골드라인이 2006년 첫 계획이 수립된 뒤 13년만에 개통하여 연선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김포한강신도시 입주 주민들의 광역교통건설분담금이 투입되어 지어진 김포골드라인은 국내 최초로 국비 투입 없이 건설된 노선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포골드라인은 하루 평균 6만여 명의 승객이 탑승하는 등 크게 성공한 경전철 노선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버스나 도로교통에 의존해야만 했던 한강신도시 입주 주민들에게는 출퇴근시간 정시성을 지킬 수 있는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개통 초기 우려되었던 열차 수송량 문제도 배차간격을 촘촘히 하여 상당 부분 해결되었다.

안전문제로 개통이 연기되는 등 잡음이 있었지만, 현재는 김포의 '복덩이'로 자리잡아 김포시 전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풍무역, 걸포북변역 등에 역세권 개발이 이루어지고, 김포시에서도 김포골드라인과 '캐널시티'를 활용한 여러 도시 브랜드 사업에 한창이다.

⑥ 급행열차의 해, GTX 삽 뜨고... 부산은 급행열차 논의
 
 2019년은 급행열차가 사회적 담론으로 떠올랐던 해였다.
 2019년은 급행열차가 사회적 담론으로 떠올랐던 해였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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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여러 급행열차 계획이 수립되고, 급행열차 확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진행된 해였다. 지난 30일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의 천안-서울 간 급행열차가 대폭 확대되어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는가 하면, 지난 2월에는 지하철 4호선의 급행열차 구간도 확대된다는 서울시 계획안이 나오기도 했다.

2009년부터 계획이 수립되었던 GTX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27일 착공식 이후 진행이 더뎠던 GTX-A 노선 공사가 시작됐다. 9월부터 킨텍스역, 서울역 등에서 굴착 공사가 시작됐고 수직갱을 파내는 공사도 진행중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급행열차 논의가 한창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2028년까지 부산지하철 1호선과 2호선에서 급행열차를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최초로 급행열차 운행 계획이 나온 것으로 향후 어떻게 추진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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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도 쓰고, 스포츠와 여행까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러면서도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그리고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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