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의 에이스 멤피스 데파이가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G조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데파이의 소속 팀인 올랭피크 리옹(이하 리옹)은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RB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은 보인 선수는 단연 데파이였다. 리옹의 에이스로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데파이는 이 경기에서 결승 골을 기록했다. 전반 11분, 상대 수비수의 걷어내기 실수로 데파이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데파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20분에는 영리한 턴 동작으로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유발해 팀의 2번째 득점에 관여했다. 데파이의 갑작스러운 턴 동작으로 RB 라이프치히의 수비수인 무키엘레가 위험 지역에서 공을 흘리는 실수를 범했다. 이를 마르탱 테리어가 침착하게 결정지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인 '옵타'에 따르면, 리옹이 UCL에서 기록한 최근 10번의 득점 중 데파이가 6골(3골 3도움)에 관여했다. 이는 데파이가 리옹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알려주는 기록이다. 데파이는 지난 제니트와의 U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도 PK 동점 골을 넣으며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데파이의 활약으로 리옹은 지난 13번의 UCL 경기에서 단 1패 밖에 당하지 않았다.

이러한 데파이의 활약으로 G조의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조별리그 1차전에 승리했던 RB 라이프치히는 이번 경기 패배로 인해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승리를 차지한 리옹은 제니트에 골 득실이 밀린 2위가 됐다. 1차전에서 리옹과 비겼던 제니트는 벤피카를 3-1로 제압하며 조 1위에 등극했다.

리옹이 속한 G조는 조 추첨 당시 '죽음의 조'라고 불렸다. 소속된 팀들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과연 리옹의 에이스로서 멤피스 데파이가 리옹을 토너먼트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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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10기 이정빈
멤피스 데파이 데파이 올림피크 리옹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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