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에미상 최다 부문을 수상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스틸컷

2019 에미상 최다 부문을 수상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스틸컷 ⓒ HBO

 
<왕좌의 게임>이 미국 에미상의 최대 영예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2019 에미상 시상식에서 <왕좌의 게임>은 작품상에 이어 피터 딘클리지가 남우조연상에 이름을 올리며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 방영한 시즌 8로 막을 내린 <왕좌의 게임>은 지난주 사전행사 격으로 열린 제작 분야 시상식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10개 부문 상을 탄 것을 포함하면 총 12개 부문을 수상했다.

1986년 구소련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를 그려 화제가 된 5부작 드라마 <체르노빌>은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을 포함해 10개 부문을 수상했다.

<체르노빌>로 각본상을 수상한 크레이그 마진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통해 진실의 가치와 거짓말의 위험을 깨닫기 바란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빌리 포터의 남우주연상 수상을 발표하는 에미상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빌리 포터의 남우주연상 수상을 발표하는 에미상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에미상

 
지난해 아시아계 여배우로는 처음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킬링 이브>의 샌드라 오는 2년 연속 후보로 오르며 기대를 모았으나, 같은 작품에 출연한 조디 코머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남우조연상은 <포즈>의 빌리 포터가 커밍아웃한 흑인 남성 동성애자로서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포터는 수상 소감에서 "우리는 예술가로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들"이라며 "진실을 말하는 것을 포기하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제작사 간의 대결에서는 <왕좌의 게임>과 <체르노빌>을 앞세운 케이블 채널 HBO가 총 34개 부문을 휩쓸며 넷플릭스(27개)와 아마존(15개)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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