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에서 뛰던 골키퍼 김승규의 K리그 복귀 소식은 많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특히 친정팀인 울산 현대축구단(이하 울산)으로의 이적이 발표되며 울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기존 울산에서 주전 골키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오승훈의 거취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다. 결국 오승훈은 지난 26일 제주 유나이티드FC(이하 제주)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며 제주로 이적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두 골키퍼의 이적은 이번 23라운드에서 울산과 제주 두 팀을 모두 웃음 지을 수 있게 만들었다.
 
 울산현대축구단의 골키퍼 김승규

울산현대축구단의 골키퍼 김승규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지난 7월 3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FC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울산의 3-1 승리였다. 김승규는 후반 85분 정원진에게 중거리 골을 허용하긴 하였으나, 수 차례의 선방을 보여주며 '국가대표 수문장'으로서의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 70분에는 엄청난 골킥으로 황일수에게 골 어시스트까지 하며, 김승규는 4년 만에 울산으로 돌아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제주유나이티드FC의 골키퍼 오승훈

제주유나이티드FC의 골키퍼 오승훈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역시 지난달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에서는 오승훈의 활약은 대단했다. 후반 90분 문선민의 슈팅, 91분 한교원의 슈팅과 95분 로페즈의 슈팅을 내리 막아내며 그야말로 '미친 선방'을 보였다. 결국 제주는 윤일록, 남준재의 골이 터지며 2-2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기게 됐다. 오승훈의 선방이 팀에게 승점 1점을 선물했다고 할 정도로 엄청난 선방 능력을 제주 데뷔전에서 보여준 것이다.

두 팀 모두 영입 후 첫 경기에 나선 골키퍼의 활약을 만족스러운 경기 결과를 얻었다. 울산은 승점 3점을 얻으며 치열한 우승 다툼에서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제주는 강등권 싸움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게 됐다. 앞으로 두 골키퍼의 이적이 두 팀에게 얼마나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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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9기 배지원
축구 K리그 골키퍼 김승규 오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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