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시즌 2라운드에서 담원 게이밍이 지난 2년간 그리핀을 상대로 '13세트 연속 패배', '6경기 연속 패배'의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두며 1위로 치고 올라갔다. 반면 그리핀은 LCK 합류 이후 사상 첫 3연패를 기록했다.
 
담원, '그리핀 상대 13세트 연패' 드디어 끊었다

 
2연패에 빠진 그리핀은 탑에 소드(Sword) 대신 도란(Doran)을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전 시켰다. 블라디미르-세주아니-아트록스-카이사-노틸러스로 조합을 구성한 그리핀은 제이스-사일러스-코르키-이즈리얼-알리스타로 나온 담원을 상대했다. 그리핀은 바텀에서 담원의 서포터 베릴(BeryL)의 알리스타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고, 탑에서 너구리(Nurguri)의 제이스도 잡아내며 정글러 타잔(Tarzan)이 갱킹 때마다 득점을 올렸다. 이후 드래곤 한타에서도 그리핀 미드 라이너 초비(Chovy)의 아트록스가 더블 킬을 먹었다. 이로써 그리핀은 초반 킬 스코어 5-0까지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반전의 계기가 나온 건 화염 드래곤 싸움이었다. 베릴의 알리스타가 도란의 블라디미르를 전장 밖으로 밀어냈고, 블라디미르가 다시 점멸로 벽을 넘어왔으나 알리스타가 카이사와 블라디미르를 띄우며 담원은 그리핀 선수 전원을 잡아냈다. 이후 바론까지 챙긴 담원은 미드를 압박해왔고, 그리핀이 미드 2차포탑 부근에서 교전을 열었으나 제이스-사일러스-코르키가 활약한 담원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3명을 잡아냈다. 미드 억제기를 밀어낸 담원은 탑 라인을 압박했고 수세에 몰린 그리핀이 포탑을 끼고 먼저 교전을 열었으나 담원 미드라이너 쇼메이커(Showmaker)의 코르키가 활약하면서 그리핀 전원을 잡아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담원은 이번 경기전까지 그리핀을 상대로 13세트 연속 패배하며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으나 드래곤 한타 대승과 함께 역전승을 이끌어 내며 지난 경기 킹존 드래곤X(이하 킹존)전 패배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반면 그리핀은 도란을 선발출전 시켰고, 초반에 타잔의 적극적인 갱킹을 바탕으로 우위를 가져갔으나 강점이었던 한타에서 약점을 보이며 LCK 승격 이후 첫 3연패 위기에 빠졌다.
 
한타의 담원, 초반 열세 극복하고 교전 승리로 역전승
 
2세트에 담원은 코르키와 제이스를 가져가면서 1세트의 걍력했던 상단라인을 그대로 가져갔다. 담원은 제이스-리신-코르키-카이사-라칸을 가져갔고, 그리핀은 이렐리아-자크-아트록스-이즈리얼-브라움을 구성했다. 자크는 궁극기 롤백 이후 LCK에 처음 등장했다. 너구리의 제이스가 도란의 이렐리아를 강하게 압박했으나 타잔의 자크가 탑에 개입했고, 그리핀이 제이스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냈다. 이후 바텀 라인에서 타잔이 개입하면서 베릴의 라칸까지 잡아냈다.
 
그러나 담원도 탑에서 너구리의 제이스가 도란의 이렐리아를 상대로 라인을 강하게 압박하며 적극적인 딜교를 시도했고 솔킬까지 내면서 탑 라인 격차를 벌렸다. 이후 담원이 바다 드래곤을 챙기자 탑에서 도란이 탑 다이브를 통해 너구리를 잡아냈고, 포탑을 맞아 자신도 전사하며 킬 포인트가 교환됐다. 하지만 미니언 웨이브가 블루진영 1차 포탑에 있어 너구리의 CS 손실을 유도했다.

11분경 협곡의 전령을 두고 교전이 열렸고 담원과 그리핀은 리신과 이렐리아가 전사하며 서로 킬포인트를 교환했으나 담원이 전령을 챙겼다. 이후 바로 전령을 소환해 미드에서 포탑 골드로 이득을 봤다. 하지만 화염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도란의 이렐리아가 담원의 제이스, 리신, 라칸을 잡아내며 트리플 킬을 기록하면서 조금씩 앞서 나갔다.
 
바텀 1차 포탑을 밀어낸 그리핀은 화염 드래곤을 앞두고 타잔의 자크가 먼저 진입하며 먼저 한타를 열었다. 그러나 '새총 발사'가 빗나갔고, 먼저 들어온 그리핀을 상대로 쇼메이커 코르키와 뉴클리어의 카이사가 안정적으로 딜을 넣으며 3킬을 가져갔다. 여기에 화염 드래곤과 미드 1차 포탑을 가져간 담원이 글로벌 골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교전에서 패배한 그리핀은 자신의 진영에 깊숙이 들어온 베릴의 라칸을 잡아냈으나 담원은 잘 성장한 너구리의 제이스가 바텀 1차 포탑을 밀어냈다. 이후 담원이 캐니언(Canyon)의 리신과 너구리의 제이스가 바다 드래곤을 잡아냈다. 쇼메이커 코르키의 포킹을 바탕으로 상대를 밀어낸 담원은 미드 2차 포탑까지 밀어내며 리드를 계속 유지해갔다.
 
레드 진영 칼날부리 부근에서 교전이 펼쳐졌다. 타잔의 자크가 들어오자 먼저 포커싱을 통해 잡아냈다. 그리핀이 뉴클리어(Nuclear)의 카이사를 잡으려 했으나 초시계로 버텨냈고, 그 사이 쇼메이커가 폭딜을 뽑아내면서 완승을 거뒀다. 교전에서 그리핀 전원을 잡아낸 담원은 그대로 미드 라인으로 돌진해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지난 킹존전 패배를 딛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반면 그리핀은 천적관계로 우위를 점했던 담원을 상대로 초반 갱킹을 통해 앞서갔음에도 1, 2세트 모두 화염 드래곤 교전 패배 이후 분위기가 넘어가 패하면서 한타에서의 아쉬움을 보였고, LCK 합류 이후 첫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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