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쿨FM 89.1MHz 새로운 DJ 기자간담회 현장

KBS 쿨FM 89.1MHz 새로운 DJ 기자간담회 현장 ⓒ KBS

가수이자 배우, 최근엔 유튜버로 거듭난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KBS의 정오 라디오 DJ에 도전한다.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신관홀에서는 쿨FM 89.1 MHz <정은지의 가요광장>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은지의 가요광장>의 황초아 PD와 정은지 그리고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의 최유빈 PD와 이혜성이 함께했다.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는 정은지가,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는 이혜성이 각각 DJ로 활약한다.

정은지는 하루하루 청취자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오늘이 역사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날이 될 것 같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를 많이 들으면서 자랐다"고 말했다. 

정오의 밝은 에너지, 정은지

"점심식사 이후 나른한 시간대에 파워풀한 에너지로 잠을 깨워주도록 하겠습니다."

두 DJ는 각자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했다. 정은지는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강조했다. 황초아 PD는 정은지를 DJ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12시 프로그램의 DJ는 힘있는 목소리와 매력 그리고 활발함을 갖춰야 한다"면서 "PD들끼리 머리를 맞대본 결과 만장일치로 정은지가 뽑혔다"고 말했다. 황 PD는 "동시간대 타사 DJ덕 비해 매력 있고 93년생으로 나이도 어린편"이라고 덧붙였다. 
 
 KBS 쿨FM 89.1MHz 새로운 DJ 기자간담회 현장

KBS 쿨FM 89.1MHz 새로운 DJ 기자간담회 현장 ⓒ KBS

 
정은지는 "아이돌로 활동했기 때문에 시간 조율이 어렵다고 생각해 그동안 (이런 활동을) 많이 미뤄왔던 것 같다"면서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언젠가 꼭 (DJ로 활동)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타이밍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정은지는 "그간 (라디오 DJ를) 제안해주시는 분들이 간혹 있었다"면서 "(최근 들어) 라디오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제의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이번 프로그램의 로고송의 작사와 작곡을 맡는 등 프로에 직접 기여했다. 그는 팬들이 지어준 자신의 별명인 '뭉'을 언급하면서 "제가 강아지상이라 팬들의 사랑스런 눈빛 아래 만들어진 별명"이라면서 "청취자분들도 절 뭉디(뭉+DJ)라고 불러주신다면 더 친근한 느낌이 들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름을 집어넣은 '얼마나 좋은지'라는 문구를 시그니처 멘트라고 소개했다.

자정의 따스함과 달콤함, 이혜성

"공부가 잘 안된다는 수험생들의 고민이 많거든요. 그런 분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싶어요."

"많이 부족하지만 여동생 같은 친근한 DJ가 되겠습니다."


이혜성은 새벽 시간대에 걸맞은 편안함을 내세웠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 연출을 맡은 최유빈 PD는 "달달한 목소리 때문"이라면서 "동 시간대 DJ들에 비해 제일 달콤한 목소리를 혜성씨가 가졌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89.1MHz 정오와 자정 DJ 기자간담회 현장

89.1MHz 정오와 자정 DJ 기자간담회 현장 ⓒ KBS

 
이혜성은 "설레는 밤 초대석 코너가 있는데 인디계의 숨은 보석들이나 굉장한 분들이 나온다"면서 "라디오계 <유희열의 스케치북> 느낌으로 출연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노래도 들어보는 코너를 진행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백종원을 언급했다.

그 이유로 이혜성은 "소통을 잘하는 친근한 분을 생각했을 때 백종원이 떠올랐다"면서 그가 "전문 방송인이 아님에도 동네 아저씨처럼 푸근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백종원 게스트 섭외에 대해 최 PD는 "(나도) 백종원씨를 좋아하지만 이혜성 아나운서가 스포츠 뉴스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손흥민 선수를 섭외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양승동 KBS사장이 직접 찾아와 두 DJ에 꽃다발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었다. 양 사장은 "(이혜성 아나운서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많다"면서 "연예가 중계, 스포츠 뉴스 등 많은 프로그램에 이어 '어떻게 이것까지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은지에 "쿨 에너지를 청취자들에게 많이 전달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응원하겠다"도 덧붙였다. 

<정은지의 가요광장>과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는 각각 매일 정오와 자정, 2시간 동안 KBS 쿨FM 89.1 MHz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89.1MHz 정오와 자정 DJ 기자간담회 현장

89.1MHz 정오와 자정 DJ 기자간담회 현장 ⓒ KBS

 
정은지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 이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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