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는 강로한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는 강로한 ⓒ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의 부상 이후 롯데의 3루 자리는 강로한이 차지하고 있다. 처음엔 물음표만이 가득했지만 점차 그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고 있다. 올 시즌 25경기에 나와 타율 0.317, OPS 0.883, 1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동희 부상 이후로 큰 고민이었던 3루를 한동희 이상의 성적으로 메워주고 있다. 지난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큰 기여를 하기도 하였다.

아직은 규정타석 미달이지만 3할 이상의 타율과 0.540의 장타율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지금도 좋은 성적이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출루율이다. 출루율은 0.343으로 타율과 0.026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공을 골라 출루하는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강로한의 볼넷 개수는 67타석을 소화하면서 2개뿐이다. 반면 삼진은 19개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지금도 롯데의 3루 고민을 한층 덜어주고 있지만, 선구안 능력마저 기른다면 더욱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 분명하다.

롯데의 3루 고민은 타격은 물론 수비도 큰 부분을 차지했다. 강로한은 이러한 걱정을 완벽하게 덜어내고 있다. 강로한은 2015시즌 1군에 데뷔하여 내야 전 포지션에 출전한 바 있다. 올 시즌엔 유격수와 3루수로 했으며, 삼루수로는 96이닝의 수비 이닝 동안 32개의 타구를 처리하면서 단 1개의 실책을 범하였다. 0.969의 높은 수비율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1일 삼성과의 경기 5회말, 강민호의 강습 타구를 놓치는 등 실책으로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아직은 타구 처리가 약간은 미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끔은 불안한 송구 능력을 보이기도 하지만,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오늘인 5월 13일은 강로한의 생일이다. 데뷔 5년차를 맞이한 그는 어제인 지난 12일의 데뷔 첫 홈런과 최근 활약으로, 지난 4년간의 생일보다 더욱 활짝 웃을 수 있는 생일이 되었을 것이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9기 이준서
야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 3루수 강로한
댓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