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즈바쉬로 복귀' 야세민 귀벨리(21세·187cm)... 2018-2019 터키 리그 '블로킹 1위'

'에자즈바쉬로 복귀' 야세민 귀벨리(21세·187cm)... 2018-2019 터키 리그 '블로킹 1위' ⓒ 에자즈바쉬 홈페이지

 
김연경 소속팀인 에자즈바쉬가 다음 시즌(2019-2020시즌)을 대비해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에자즈바쉬는 김연경(32세·192cm)이 합류한 2018-2019시즌에 터키 리그 정규리그 우승, 터키 컵 우승, 터키 챔피언스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경이 없던 2017-2018시즌에는 주요 5개 대회에서 한 곳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었다. 터키 리그 최종 우승 팀을 가리는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숙명의 라이벌' 바크프방크에 2승 3패로 패했다. 바크프방크의 독주 시대를 완벽하게 종결시킬 문턱까지 갔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18-2019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했다. 감독의 선수 기용 패착이 화를 불렀다. 에자즈바쉬는 이모코(이탈리아)와 8강 PO 1차전에서 원정 경기임에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때문에 모든 면에서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2차전을 앞두고 주 공격수 보스코비치(23세·193cm)가 부상으로 훈련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모타 에자즈바쉬 감독은 2차전에서 보스코비치를 선발 투입하지 않고, 점수 차가 뒤지고 흐름이 넘어간 상황에서 교체 멤버로 투입했다. 결국 경기도 패하고, 선수 보호도 실패하고 말았다.

'터키 자국 선수' 대대적 개편

에자즈바쉬는 다음 시즌 터키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왕좌 탈환을 위해 대대적인 선수 개편에 돌입했다.

12일 현재까지 에자즈바쉬가 홈페이지를 통해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한 선수만 6명이다. 반면, 새로 입단하거나 임대로 나갔다 다시 복귀한 선수도 5명이나 된다. 재계약한 선수도 3명이다.

팀을 떠나는 선수는 라슨(34세·188cm), 멜리하(27세·188cm), 뷔쉬라(30세·188cm), 괴즈데 이을마즈(29세·195cm), 귈데니즈(34세·183cm), 딜라라(26세·165cm)다.

미국 대표팀 주전 레프트인 라슨은 2014-2015시즌부터 5년 동안 에자즈바쉬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멜리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회 등에서 터키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였다. 그러나 소속팀인 에자즈바쉬에서는 교체 멤버로 간간이 투입됐다.

뷔쉬라는 에자즈바쉬의 역대 최고참 선수다. 2004-200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15년 동안 에자즈바쉬에서 센터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밖에 괴즈데 이을마즈는 에자즈바쉬의 백업 라이트, 귈데니즈는 백업 레프트, 딜리라는 백업 리베로로 활약했다.

라슨은 중국 리그(상하이)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멜리하와 괴즈데 이을마즈는 최근 라이벌 팀인 바크프방크로 이적했다.

공격력 좋은 한데·멜리스, '블로킹 1위' 야세민 복귀
 
 '에자즈바쉬로 복귀' 한데(23세·189cm)... 2018-2019시즌 갈라타사라이 주 공격수

'에자즈바쉬로 복귀' 한데(23세·189cm)... 2018-2019시즌 갈라타사라이 주 공격수 ⓒ 에자즈바쉬 홈페이지

 
에자즈바쉬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는 현재까지 5명이다. 특히 눈에 띄는 선수는 한데(23세·189cm),  멜리스 두랄(27세·185cm), 야세민 귀벨리(21세·187cm)다.

한데는 터키 대표팀 선수로 레프트와 라이트 포지션 모두 가능하다. 원래 소속팀도 에자즈바쉬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터키 리그 '빅4'인 갈라타사라이에 임대로 갔다. 그리고 주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2018-2019시즌 터키 리그에서 득점 부문 전체 5위를 기록했다.

멜리스 두랄도 지난 시즌 차낙칼레의 라이트 주 공격수로 활약했다. 터키 리그 득점 부문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야세민 귀벨리도 원래 소속팀이 에자즈바쉬다. 지난 시즌 카라욜라르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다. 야세민은 터키 리그 블로킹 성공 개수에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센터진이 약한 에자즈바쉬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살리하 샤힌(22세·186cm), 부세 멜리스(22세·183cm)도 다음 시즌 에자즈바쉬에서 뛴다. 살리하 샤힌은 지난 시즌 카라욜라르에서 레프트로 활약했다. 부세 멜리스는 베이리크뒤쥐에서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다.

한편, 베이자(25세·192cm), 심게(29세·168cm), 기브마이어(31세·187cm)는 에자즈바쉬와 재계약했다. 베이자와 심게는 지난 시즌 에자자바쉬의 주전 센터와 리베로로 활약했다. 미국 대표팀 센터인 기브마이어는 주전과 교체 멤버를 번갈아 수행했다.

김연경·보스코비치, 계약기간 남아... '특급 선수 영입' 주목

에자즈바쉬의 핵심 선수인 김연경과 보스코비치는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김연경은 다음 시즌인 2019-2020시즌까지, 보스코비치는 2020-2021시즌까지가 계약 기간이다.

에자즈바쉬의 팀 리빌딩(재건축)은 이제 시작인 셈이다. 지금까지는 터키 자국 선수들을 개편하는 데 비중을 두었다. 앞으로 특급 외국인 선수 영입이 이어져야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로선 브라질 대표팀의 나탈리아(31세·186cm)가 유력한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나탈리아는 김연경과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인 라바리니 감독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김연경과 나탈리아는 2016-2017시즌 페네르바체 시절 팀 동료였다. 그리고 터키 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함께 일궈냈다. 또한 나탈리아는 지난 시즌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한 미나스 팀에서 주전 레프트로 활약했다. 2018-2019시즌 브라질 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포함해 4관왕을 달성했다.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나탈리아 외에도 몇몇 특급 선수가 에자즈바쉬로 이적할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어떤 선수가 김연경의 새로운 동료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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