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2415일만의 두 명 완봉 - 윤성환, 이승호
ㆍ역대 8번째 통산 1400탈삼진 - 양현종
ㆍ역대 34번째 통산 1500번째 안타 - 김현수
ㆍ역대 16번째 최소 선수 출장 - NC:삼성
ㆍ역대 27번째 무사사구 경기 - NC:삼성


2019년 5월 8일, 선수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활약'과 '승리'라는 선물을 드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었다. 이러한 선수들의 노력 속에 대기록과 이색적인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 야구팬들은 아침부터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두는 것을 보며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이에 질투를 하듯 KBO리그에도 두 명의 완봉 투수가 나왔다. 바로 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과 키움 히어로즈의 이승호가 그 주인공이다. 하루에 두 명의 완봉 투수가 나온 것은 2012년 9월 26일 이후 6년 7개월 11일, 날짜로는 2415일 만이다. 당시 33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던 두산의 노경은은 한화를 상대로, KIA의 윤석민은 133구를 던지며 삼성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의 이승호는 데뷔 첫 완봉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홈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강한 이승호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지난 등판에서 SK를 상대로 4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렸지만, 완봉승을 기록하며 재빨리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더불어 히어로즈 구단 사상 8번째 완봉승이자, 구단 사상 최연소 완봉승이라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승호를 상대했던 LG의 김현수는 팀이 패하기는 했지만,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역대 34번째 통산 1500안타 금자탑에 오르는 데에는 성공했다.
 
 1344일만에 완봉승을 기록한 윤성환을 축하해주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1344일만에 완봉승을 기록한 윤성환을 축하해주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 삼성 라이온즈

 
가장 많은 기록이 쏟아진 곳은 치열한 투수전 끝에 정확히 2시간 만에 경기가 끝이 난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다. 윤성환은 NC와의 경기에서 99구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며 '윤태자'의 부활을 알렸다. 개인 통산 4번째 완봉승과 함께 송진우 한화 코치(39세 6개월 23일)에 이어, 37세 7개월로 두 번째 최고령 무사사구 완봉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또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20명의 선수가 교체 없이 경기를 끝마치며, 역대 16번째 최소 선수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NC의 루친스키 역시 8이닝 무사사구 완투를 기록하며, 역대 27번째 무사사구 경기가 되기도 했다.

최악의 4월을 보낸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은 역대 8번째 통산 1400탈삼진 달성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통산 139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 날 경기에서 7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으나, 대기록 달성에는 성공했다. 또한 지난 2일 광주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호투로, 4월의 부진을 지워가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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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9기 유형준
야구 KBO리그 대기록 완봉승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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