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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의 옛 지명은 홍주(洪州)다. 지난해는 홍주지명 천년을 맞는 해이기도 했다. 홍주는 치열하게 항일운동을 전개했던 곳이다. 역사적으로 선열들의 혼이 서려있는 홍주에는 천년여행길이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번 이 길을 걸어본 사람이라면 또다시 찾고 싶은 '홍주천년여행길'. 그 길을 독자들과 함께 걸어가고자 세 편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그 두 번째 순서로 매봉재길을 함께 걸어본다. - 기자 말
 
'홍주의사총'은 일본군의 의해 점령당했던 홍주성을 탈환하기 위해 모인 의병들이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숨진 의병들이 모셔져 있다. 또한 매년 5월 30일에는 의병들을 위한 추모제를 지내기도 하며, 홍주의사총 오른쪽에는 의병들의 영혼을 모신 창의사가 함께 있다.
 "홍주의사총"은 일본군의 의해 점령당했던 홍주성을 탈환하기 위해 모인 의병들이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숨진 의병들이 모셔져 있다. 또한 매년 5월 30일에는 의병들을 위한 추모제를 지내기도 하며, 홍주의사총 오른쪽에는 의병들의 영혼을 모신 창의사가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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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들의 영혼이 모셔져 있는 창의사.
 의병들의 영혼이 모셔져 있는 창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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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공원은 벚꽃들이 많이 식재되어 있어 홍성에서 봄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많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는 물론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이용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여름에는 분수대에서 많은 주민들이 시원하게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대교공원은 벚꽃들이 많이 식재되어 있어 홍성에서 봄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많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는 물론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이용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여름에는 분수대에서 많은 주민들이 시원하게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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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성천년여행길' 고암길과 장터길에 이어 이번에는 매봉재 길을 걸었다. 

몸과 마음 치유, 힐링 공간 매봉재길 

매봉재 길을 시작하는 첫 번째길에는 커다란 능이 보인다. 이곳은 바로 예전에는 구백의총이라고 불렸다가, 지난 2001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면서 '홍주의사총'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특히, 이곳은 일본군에 의해 점령당했던 홍주성을 탈환하기 위해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숨진 의병들이 모셔져 있다. 또한 매년 5월 30일에는 의병들을 위한 추모제를 지내기도 하며, 홍주의사총 오른쪽에는 의병들의 영혼을 모신 창의사가 함께 있다. 

홍주의사총을 지나서 걷다 보면 홍주의병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홍주의병 기념탑이 보인다.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투쟁을 전개했던 홍주의병들에게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이렇듯 매봉재길은 일제에 맞서 치열한 싸움을 전개했던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하다. 
 
천주교 홍성성지에는 천주교 신자를 박해하면서 당시 생매장되었던 순교성지가 있다.
 천주교 홍성성지에는 천주교 신자를 박해하면서 당시 생매장되었던 순교성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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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사총을 지나서 걷다 보면 홍주의병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홍주의병 기념탑이 보인다.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투쟁을 전개했던 홍주의병들에게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이렇듯 매봉재길은 일제에 맞서 치열한 싸움을 전개했던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하다.
 홍주의사총을 지나서 걷다 보면 홍주의병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홍주의병 기념탑이 보인다.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투쟁을 전개했던 홍주의병들에게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이렇듯 매봉재길은 일제에 맞서 치열한 싸움을 전개했던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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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사총을 지나서 걷다 보면 홍주의병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홍주의병 기념탑이 보인다.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투쟁을 전개했던 홍주의병들에게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이렇듯 매봉재길은 일제에 맞서 치열한 싸움을 전개했던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하다.
 홍주의사총을 지나서 걷다 보면 홍주의병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홍주의병 기념탑이 보인다.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투쟁을 전개했던 홍주의병들에게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이렇듯 매봉재길은 일제에 맞서 치열한 싸움을 전개했던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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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재길에는 역사적인 현장뿐만 아니라 힐링의 공간이 함께 있다. 우선 이곳에는 매봉(아미산)산이라는 부르는 낮은 산이 있다. 본래 이름은 아미산이지만 정상에 매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어 매봉산이라고 부른다. 매들이 많이 모여 살던 봉오리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 매봉산은 홍성읍 내법리와 덕산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내포 동학농민군의 진격지'이다. 홍성지역에서는 대부분 아미산을 매봉재라고 부른다. 하지만 홍성이 고향인 필자도 몰랐던 내포 동학농민군의 진격지였다는 사실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동학농민군의 숨소리를 뒤로 하고 300여 미터 걷다 보면 고려시대 건립되었다고 전해지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135호'인 홍주향교가 자리하고 있다. '홍주성천년여행길' 누리집 자료에 따르면, 고려시대 공민왕 때 홍주목으로 승격되면서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필자가 방문한 이날 문이 잠겨 있어 안을 볼 수 안타까웠지만, 규모면에서는 여느 향교보다 매우 커 보였다. 
 
매봉재길에는 역사적인 현장뿐만 아니라 힐링의 공간이 함께 있다. 우선 이곳에는 매봉(아미산)산이라는 부르는 낮은 산이 있다. 본래 이름은 아미산이지만 정상에 매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어 매봉산이라고 부르지만, 이외에도 매들이 많이 모여 살던 봉오리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매봉재길에는 역사적인 현장뿐만 아니라 힐링의 공간이 함께 있다. 우선 이곳에는 매봉(아미산)산이라는 부르는 낮은 산이 있다. 본래 이름은 아미산이지만 정상에 매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어 매봉산이라고 부르지만, 이외에도 매들이 많이 모여 살던 봉오리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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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재길을 따라 걷다보면 야생화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들꽃 사랑방'을 볼 수 있다.
 매봉재길을 따라 걷다보면 야생화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들꽃 사랑방"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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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건립되었다고 전해지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135호’인 홍주향교가 자리하고 있다. ‘홍주성천년여행길’ 누리집 자료에 따르면 고려시대 공민왕 때 홍주목으로 승격되면서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필자가 방문한 이날 문이 잠겨있어 안을 볼 수 안타까웠지만, 규모면에서는 여느 향교보다 매우 커 보였다.
 고려시대 건립되었다고 전해지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135호’인 홍주향교가 자리하고 있다. ‘홍주성천년여행길’ 누리집 자료에 따르면 고려시대 공민왕 때 홍주목으로 승격되면서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필자가 방문한 이날 문이 잠겨있어 안을 볼 수 안타까웠지만, 규모면에서는 여느 향교보다 매우 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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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매봉재 길을 따라 홍주향교 그리고 홍주천주교 순교비까지 이어지는 길목의 집 벽에는 홍주성 천년여행길을 소개하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 같은 홍주성 천년여행길을 소개하는 벽화와 홍성의 역사를 보는 사이 어느덧 대교공원에 다다랐다. 이곳은 벚꽃들이 많이 식재되어 있어 홍성에서 봄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많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는 물론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이용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여름에는 분수대에서 많은 주민들이 시원하게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대교공원에는 홍주천주교 순교지가 함께 있다. 병인박해 때 홍성지역에도 천주교 신자에 대한 탄압으로 이들을 가둘 감옥이 부족하자, 신자들을 이곳에 생매장했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필자가 이곳을 찾은 이날엔 서울대교구 소속의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을 찾았다. 
 
매봉산은 홍성읍 내법리와 덕산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내포 동학농민군의 진격지’이다. 홍성지역에서는 대부분 아미산을 매봉재라고 부른다. 하지만 홍성이 고향인 필자도 이곳이 내포 동학농민군의 진격 지였다는 사실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매봉산은 홍성읍 내법리와 덕산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내포 동학농민군의 진격지’이다. 홍성지역에서는 대부분 아미산을 매봉재라고 부른다. 하지만 홍성이 고향인 필자도 이곳이 내포 동학농민군의 진격 지였다는 사실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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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재 길을 따라 홍주향교 그리고 홍주천주교 순교비까지 이어지는 길목의 집 벽에는 홍주성 천년여행길을 소개하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매봉재 길을 따라 홍주향교 그리고 홍주천주교 순교비까지 이어지는 길목의 집 벽에는 홍주성 천년여행길을 소개하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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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공원에는 홍주천주교 순교지가 함께 있다. 병인박해 때 홍성지역에도 천주교 신자에 대한 탄압으로 이들을 가둘 감옥이 부족하자, 신자들을 이곳에 생매장했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필자가 이곳을 찾은 이날 서울대교구 소속의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을 찾았다.
 대교공원에는 홍주천주교 순교지가 함께 있다. 병인박해 때 홍성지역에도 천주교 신자에 대한 탄압으로 이들을 가둘 감옥이 부족하자, 신자들을 이곳에 생매장했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필자가 이곳을 찾은 이날 서울대교구 소속의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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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사가 이 같은 역사적 사실들을 설명하자 한 천주교 신자는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난다. 기가 막힌다"는 말과 함께 순교자들을 생각하며 기도와 묵상을 하기도 했다(관련기사: 홍성 홍주성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순교자 많아").

특히, 홍성관광안내소에 근무하는 이소영씨는 "장항선 열차를 타고 이곳 홍성을 방문하는 분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시티투어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주중이나 주말 할 것 없이 홍주성 천년여행길과 천주교 신자들을 중심으로 홍주성지순례길을 나서는 분들이 많이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층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이 홍성을 찾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외국의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기사내용중 자세한 지역 설명은 '홍주성천년여행길' 누리집 자료를 인용했음을 밝힙니다.


태그:#홍주성천년여행길, #매봉재길, #홍성군, #홍주천년, #홍주천주교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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