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부터 2부리그인 K리그2에도 걸출한 외국인 공격수는 끊임없이 등장했다. 아드리아노, 조나탄, 말컹에 이어 이번에는 펠리페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5년 K리그 챌린지 시절 대구 FC 소속이던 조나탄의 모습(자료사진)

지난 2015년 K리그 챌린지 시절 대구 FC 소속이던 조나탄의 모습(자료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먼저, 2014년 대구 FC(이하 대구) 입단을 통해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디딘 조나탄은 29경기를 뛰면서 14골, 경기당 0.48골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구는 재계약을 결정했고 2015시즌에도 대구에서 활약했다. 시즌 시작과 함께 조나탄은 시즌 초반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고 팀은 2승2무1패를 기록했다. 조나탄은 그 해 26골 6도움을 기록했고 팀은 2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수원 FC와의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하면서 대구는 승격에 실패했고 조나탄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래도 2015 K리그 챌린지 베스트 일레븐에 유일한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K리그 챌린지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다. 이후 수원 삼성을 거쳐 현재는 중국 슈퍼리그 텐진 터다에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전 시티즌 시절의 아드리아노

대전 시티즌 시절의 아드리아노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어서, 2014년 대전 시티즌(이하 대전) 소속으로 K리그에 입문하게 된 아드리아노는 데뷔전부터 데뷔 골을 터뜨렸다. 시즌 초반 5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며 팀 성적을 4승1패로 이끌었다. 그 해 32경기에 나와 27득점, 경기당 0.84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타이틀을 따냈다.

이러한 아드리아노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전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승격에 성공했다. 이후 2015시즌에도 대전에서 활약한 아드리아노는 득점력을 인정받았다.  FC서울, 중국 팀인 스자좡 융창을 거쳐 현재는 전북 현대에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경남FC 말컹 '골, 골' 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경남 FC와 상주 상무의 경기. 경남 FC 말컹이 2번째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경남 FC 소속이던 시절 말컹의 모습(자료사진) ⓒ 연합뉴스

 
마지막으로 2017년 경남FC(이하 경남)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는 말컹이었다. 말컹은 시즌 초반 5경기에서 2골을 넣었고 팀은 3승 2무를 기록했다. 그 해 말컹은 22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경남은 승격의 영광을 누렸다.

승격 이후 2018시즌에도 말컹의 활약은 여전했다. 말컹은 26골을 넣어 다시 한 번 득점왕을 차지했고 경남은 승격 팀임에도 불구하고 2위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말컹은 올 시즌을 앞두고 경남에 이적료 600만 달러를 안겨주며 중국 슈퍼리그 허베이 화샤 싱푸로 떠났다.
  
 2019년 4월 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광주 FC와 FC 안양의 경기. 광주 펠리페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19년 4월 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광주 FC와 FC 안양의 경기. 광주 펠리페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현재 펠리페가 뛰고 있는 광주FC는 현재 3승 2무를 기록하면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5라운드까지 팀이 기록한 11득점 중 펠리페는 9골에 관여했고 8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펠리페는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경기당 1.8골, 이 기세가 시즌 끝까지 이어진다면 30골을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5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면서 아드리아노와 유사한 전철을 밟아가고 있는 펠리페가 팀을 승격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며 광주의 다음 상대는 아드리아노의 소속팀이었던 대전이다. 대전과의 맞대결은 4월 14일 15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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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9기 김민수
축구 K리그2 펠리페 말컹 아드리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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