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가 아빠가 됐다. 독일 <빌트>지에 따르면 로이스의 여자친구 스칼렛은 3월 30일(현지시각)에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하며 산모는 곧 집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스는 딸의 출생을 지켜 보기 위해 볼프스부르크전에는 결장했다.

그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꺾었다. 파코 알카세르가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터트리며, 팀을 분데스리가 선두로 이끌었다. A매치 기간 전까지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은 같았지만, 뮌헨이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두며 골 득실차로 인해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A매치 기간이 끝난 직후 뮌헨이 12위 프라이부르크와 무승부를 거두며 2위로 밀려났다.

현재 도르트문트는 27경기 중 단 2패만을 기록하며 마이스터 샬레를 향한 레이스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남은 경기 일정도 바이에른 뮌헨에 비해 훨씬 수월하다. 뮌헨은 상위 6팀 중 3팀을 상대해야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상위 6팀 중 2팀과의 일정만이 남아있다.

또한 도르트문트는 DFB포칼과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했기 때문에 리그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이러한 여러가지 변수들 탓에 마이스터 샬레의 주인공은 점점 미궁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독일 <키커> 설문에 따르면 팬들의 53%가 바이에른 뮌헨을 분데스리가 우승팀으로 꼽았다.

도르트문트는 오는 4월 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는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을 하는 두 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아빠가 된 로이스는 사실상 우승 결정전으로 점쳐지는 이 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과연 로이스는 딸에게 마이스터 샬레를 보여줄 기회를 창출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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