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8/19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있어서 이번 시즌은 분명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다. 현재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도르트문트와 승점 60점으로 같아 1위 자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는 리버풀에 발목 잡히며 16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이에른 뮌헨 소속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자료사진) ⓒ EPA/연합뉴스

 
강팀의 면모를 오래 보였던 바이에른 뮌헨에 이러한 모습은 익숙하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의 부진 원인으로는 훔멜스-보아텡 센터벡 듀오의 부진, 로벤-리베리 듀오의 노쇠화, 장기 부상으로 인한 노이어의 기량 하락 등이 꼽힌다. 특히나 수비진이 심각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훔멜스-보아텡 듀오가 부진했기 때문에 바이언은 니클라스 쥘레를 중심으로 수비 진영을 개편했다. 하지만 쥘레는 95년생으로 경험이 많지 않다. 그래서 종종 집중력을 잃고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데 이러한 불안감은 자신이 훔멜스-보아텡의 명확한 후계자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게 되는 요소가 되었다.

좌우 풀백 상황은 더 심했다. 왼쪽은 알라바가, 오른쪽은 키미히가 맡았는데 기존에 왼쪽을 백업 요원으로서 활약하던 후안 베르나트가 2018년 9월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까닭에 이들의 백업 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하피냐 한 명에 그친 것이다. 그로 인해 바이언의 3명의 풀백은 로테이션 부족으로 체력적인 문제가 드러났다. 

다행히도 다음 시즌부터는 수비 문제가 많이 개선될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월 뱅자맹 파바르를 약 3천5백만 유로에 영입했음을 발표했으며 28일 오전 1시경(한국 시간)에 루카스 에르난데스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약 8천만 유로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스(23세, 프랑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 사진은 2019년 1월 26일 헤타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라 리가 경기 당시 루카스 에르난데스의 모습.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스(23세, 프랑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 사진은 2019년 1월 26일 헤타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라 리가 경기 당시 루카스 에르난데스의 모습. ⓒ EPA/연합뉴스

 
그리고 파바르와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18-19 시즌이 끝나고 오는 여름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96년생의 파바르와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프랑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각각 프랑스의 좌우 풀백을 책임졌다. 이 둘은 풀백뿐만 아니라 센터백도 가능하기 때문에 바이언의 센터백 고민과 풀백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자원인 것이다. 또한 두 선수 모두 96년생으로 젊은 선수라 현재보다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프랑스의 핵심 수비수 2명의 영입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해외축구 축구 바이에른 뮌헨 파바르 뤼카 에르난데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