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자작곡 포함 솔로 앨범 발표 가수 강민경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앨범 '강민경 1집' 발표회에서 신곡 '스물 끝에'를 부르고 있다.

▲ 강민경, 자작곡 포함 솔로 앨범 발표 가수 강민경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앨범 '강민경 1집' 발표회에서 신곡 '스물 끝에'를 부르고 있다. ⓒ 연합뉴스

 
다비치의 강민경이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앨범을 발매했다.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앨범명으로 정해서 <강민경 1집>이다. 그런 만큼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써서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냈다.

그의 솔로 데뷔 쇼케이스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렸다. 

"내 이야기 하고 싶었다"
 
강민경 다비치의 강민경이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사랑해서 그래'다.

▲ 강민경 다비치의 강민경이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사랑해서 그래'다.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이번 미니앨범에 수록된 5곡 중 강민경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는 4곡이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라기보단, "단지 내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말한다.   

"제 이야기니까, 거짓말을 안 했으니까 그런 것에 자부심이 있다. 노래에서 가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작사가분에게 부탁하면 아무래도 그 작사가분의 이야기를 받는 거니까, 그건 아니다 싶어서 제 이야기를 그냥 썼다."

강민경은 나의 경험담을 쓰는 것이 가사가 거짓되지 않게 나오는 방법이라 생각했고 "최대한 솔직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가사뿐 아니라 멜로디도 직접 썼다. 평소에 앨범 준비를 할 일이 없어도 곡을 많이 써두는 편이고, 그렇게 차곡차곡 쌓아둔 곡 중에 골라서 만든 게 이번 솔로 1집이다. 
 
강민경, 자작곡으로 채운 솔로 앨범 발표 가수 강민경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앨범 '강민경 1집'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강민경, 자작곡으로 채운 솔로 앨범 발표 가수 강민경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앨범 '강민경 1집'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기다운 것을 녹이려 했다는 강민경은 "요즘에는 래퍼들도 그렇고 가수들이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는 추세인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노래에 담긴 아티스트의 삶도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런 만큼 앨범의 첫 번째 트랙인 '스물 끝에'는 제목 그대로 강민경의 현재 심정을 고스란히 담은 곡이다. 

"제가 90년생이다. 작년 29살에 여러 생각이 들더라. 친구들을 만나면 '그때 우리가 그런 꿈을 꿨었지' 하고 현실에 부딪히면서 많이 놓아버린 꿈을 말하게 되더라. 그런 걸 썼다. 제가 중학교 때 김광석 선배님의 '서른 즈음에'를 처음 듣게 됐는데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이 가사가 너무 와닿았다.

나중에 내가 서른이 되면 '서른 즈음에' 같은 곡을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 곡을 만든 강승원 선배님께 전화드려서 '스물 끝에'가 '서른 즈음에'의 오마주인데 가사를 한 구절 인용해도 되느냐 여쭸고 허락해주셔서 그 가사를 넣었다."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 강민경의 발라드 사랑
 
강민경 다비치의 강민경이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사랑해서 그래'다.

▲ 강민경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 뮤비 장면.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사랑해서 그래'로, 발라드다. 강민경은 "제가 좋아하는 감성의 발라드곡"이라고 이 노래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강민경은 "저는 완전히 '발라드 키드'다. 제가 어렸을 때 듣던 발라드의 감성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나서 그때는 몰랐던 큰 사랑을 깨닫는 내용의 가사로, 그는 "최대한 솔직하게 쓰려고 했다"고 말했다. 

강민경이 '사랑해서 그래'를 타이틀곡으로 정한 이유도 발라드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 그는 "회사분들은 저의 첫 솔로앨범이니까 다비치 색깔과 다른 걸 하면 좋겠다고 해서 다른 곡을 추천하셨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고 무대에서 잘 하는 건 발라드라고 생각해서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강민경 "솔로 앨범도 많이 들어주세요" 가수 강민경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앨범 '강민경 1집'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강민경 "솔로 앨범도 많이 들어주세요" 가수 강민경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앨범 '강민경 1집'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끝으로 그는 솔로로 데뷔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솔로 앨범이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고, 진짜인가 싶다"며 "솔로앨범은, 언젠가는 때가 되면 해야지 했는데 그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했다. 뭘 해야 하는지 아는 지금 나이에 이 앨범을 내게 된 게 좋다"고 말했다.
 
"이 자리가 꿈 같고 신기하다. 어떻게 보면 솔로로서 신인가수인데, 많은 사람들이 제 노래에 공감해주시면 좋겠다." 
 
강민경 다비치의 강민경이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사랑해서 그래'다.

▲ 강민경 솔로로 데뷔한 다비치의 강민경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강민경 사랑해서그래 다비치 스물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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