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앙리

티에리 앙리 ⓒ AFP/연합뉴스

 
조국 프랑스에서 축구인생 2막을 열었던 '세계적인 축구스타' 티에리 앙리(41)의 첫 감독직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는 25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군 감독직을 맡던 앙리의 직무를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모나코가 앙리 감독을 사실상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앙리는 2000년대 세계축구계를 풍미한 전설적인 공격수였다. 아스널FC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번이나 득점왕에 올랐다. 국가대표팀에선 123경기에 출전해 51골을 기록하며 월드컵(1998)과 유럽 축구선수권대회(2000)를 나란히 제패했다.
 
2014년 축구화를 벗은 앙리는 아스널 유소년팀과 벨기에 축구대표팀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로 변신했다. 지난해 10월엔 선수시절 프로 데뷔팀이었던 모나코와 2021년까지 감독직을 맡기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선수 시절 명성이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었다. 앙리는 감독 부임 이후 20경기에서 5승 4무 11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나세르 샤들리(벨기에), 라다멜 팔카오(콜롬비아), 알렉산드르 골로빈(러시아) 등 정상급 선수들을 적잖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여론의 비난이 쏟아졌다.
 
앙리는 지난 20일 열린 RC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에선 시간을 지체하는 상대 수비수를 향해 욕설을 하는 모습이 TV중계화면에 포착돼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경기에서 1-5로 완패한 모나코는 현재 강등권인 19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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