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15연패로 몰아놓으며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에서 홈팀인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최근 한국전력은 14연패에 빠진 상황이었다.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에서도 매세트 접전을 펼치기는 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허약한 면을 노출하면서 연패탈출에는 실패했다. 1세트에서 29-31까지 가는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첫 세트를 따내지 못하며 이날 경기에서도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팀의 득점 메이커인 타이스가 29점을 올리는 가운데 박철우와 송희채도 각각 19점과 15점을 보태며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우리카드와 승점 동률이 됐지만 승수에서 우리카드에 앞서면서 순위는 4위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팀 통산 득점이 2만5000점을 넘어서는 기록도 수립했다.
 
높이가 다른 스파이크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경기. 삼성화재 타이스가 공격하고 있다.

▲ 높이가 다른 스파이크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경기. 삼성화재 타이스가 공격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서재덕이 23점, 공재학과 최홍석이 각각 15점과 13점을 올리면서 분전했다. 최근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아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계약해지한 상황이다.
 
막판집중력과 블로킹에서 삼성화재가 앞섰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듀스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경기의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으로 한국전력을 공격을 차단했다.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 크게 우위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태환이 4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킨 가운데 박철우도 4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1세트에서 삼성화재는 30-29까지 가는 듀스접전을 펼쳤다. 막판 상황에서 서재덕의 공격을 박철우가 블로킹으로 제압하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양팀은 20점대를 넘어설 때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2세트 막판 상황에서 박철우와 손태훈이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25-23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1세트와 2세트를 아깝게 내준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는 서재덕의 공격이 활기를 보이면서 리드하는 경기를 펼쳤다. 3세트를 25-20으로 여유있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수비하는 박철우와 박상하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경기. 삼성화재 박철우와 박상하가 수비하고 있다.

▲ 수비하는 박철우와 박상하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경기. 삼성화재 박철우와 박상하가 수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러나 4세트에서 다시 한국전력은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19-18로 앞서던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에 연속 블로킹을 허용하면서 다시 역전을 당했다. 그리고 세트 마지막 상황에서는 서재덕의 후위 공격이 아깝게 코드 바깥으로 나가면서 4세트를 아쉽게 내주었다. 결국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국전력의 연패탈출은 언제
 
지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던 한국전력은 이날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는 1,2,4세트에서 치열한 듀스 접전을 펼쳤다.
 
경기 내용으로 보면 패한 세트를 모두 아깝게 내준 아쉬운 경기였다. 지난 OK저축은행전 경기에 비해서 경기력이 많이 향상이 되었다고도 볼 수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국전력이 패했지만 잘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경기 후에는 강한 반성과 분석이 중요하다. '패했지만 잘했다'는 표현은 특히 연패팀 입장에서는 할 말이 아니다. 
  
에이스 서재덕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경기. 한국전력 서재덕이 공격하고 있다.

▲ 에이스 서재덕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경기. 한국전력 서재덕이 공격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전력은 14일에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펼치고, 18일에는 KB손해보험과 경기를 가지게 된다. 우리카드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팀이기 때문에 승리를 따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최근 6연패를 당하고 있기 때문에  KB손해보험전에서 연패탈출에 도전을 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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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타이스 박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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