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의 연기 모습

유영의 연기 모습 ⓒ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기대주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유영(14·과천중)이 탈린 트로피 주니어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영은 1일(현지시간) 오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18 탈린 트로피 대회 주니어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113.50점(기술점수 60.63점, 구성점수 53.57점, 감점 1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획득한 점수 50.17점을 더해 총점 163.67점으로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영은 지난 2016년 오스트리아 티롤 컵 노비스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에도 탈린 트로피 대회에 출전한 바 있는데 당시에는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유영은 지난 9월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와 4차 대회에 출전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특히 1차 대회에서 획득했던 동메달은 자신의 생애 첫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이었기에 의미가 컸다.
 
유영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지난 시즌에 사용했던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변경했다. 또한 3회전 반의 트리플 악셀 고난이도 점프를 시도하는 등 과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첫 점프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한 유영은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언더 로테이드(회전이 90~180도 가량 모자름)를 판정을 받고 넘어졌다. 그러나 두 번째 점프였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는 깔끔하게 성공하며 수행등급(GOE)에서 가산점 1.57점까지 더했다. 그러나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 다시 한 번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판정에 발목이 잡혔다.
 
스텝 시퀀스에 이어 두 번째 콤비네이션 점프로 유영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를 시도했는데 여기서도 또 한 번 회전이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3연속 점프를 비롯해 트리플 살코 점프 등은 모두 깨끗하게 해내며 흐름이 매끄러웠다. 마지막 점프였던 트리플 플립에서는 어텐션 판정(에지 주의)이 내렸다.
 
점프 이외에 이날 세 차례 시도했던 스핀에서는 모두 최고 레벨4를 받았으며 스텝에서는 레벨2를 기록했다.
 
유영은 이달 21일부터 열리는 회장배 랭킹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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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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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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