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tvN 즐거움 전' <김비서가 왜 그럴까> 토크 세션에 참석한 배우 박민영. 이날 박민영은 시청자 투표로 결정된 '올해의 인생캐릭터상'을 받았다. ⓒ CJ E&M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김미소는 제게 있어서도 인생 캐릭터였어요."
배우 박민영이 지난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tvN 즐거움전'에서 '올해의 인생 캐릭터상'을 받았다.
이날 <김비서가 왜 그럴까> 팀은 시청자 투표로 선정되는 '2018 tvN 목요일의 아이콘'으로 뽑혔고, 주연인 박민영은 '올해의 인생 캐릭터상'을, 강기영과 황보라는 '올해의 신스틸러상'을 받았다.
트로피를 받은 박민영은 "<김비서>는 제게도 잊을 수 없는 작품"이라면서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고, 이 캐릭터를 맡겨 주신 박준화 감독님께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강기영은 "남들이 상 받는 것만 봤지 받아 본 건 처음이다. <김비서>의 박경솔(박유식) 역할로 상까지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기뻐했고, 황보라는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비서> 종영 뒤, 이렇게 보냈다
▲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tvN 즐거움 전' <김비서가 왜 그럴까> 토크 세션. ⓒ CJ E&M
드라마 종영 4개월. 배우들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까?
박민영은 "언론에는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고 나오지만 나름대로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냈다. 팬미팅도 시작했고, 차기작도 열심히 검토 중이다. <김비서>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부담도 커져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개발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비서> 종영 뒤 영화 <너의 결혼식> 개봉, MBC <내 뒤에 테리우스>, SBS 예능 <미추리>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강기영은 "<김비서>의 영향으로 쉴 틈 없이 드라마와 영화, 예능까지 출연하고 있다. <김비서>로 시작해 너무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며 웃었다. 황보라는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있지만, 최근 익명으로 출전한 필라테스 대회에서 1등을 했다. 40만 원 상당의 상품도 받았다"는 이색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는 캐스팅 비화
▲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tvN 즐거움 전' <김비서가 왜 그럴까> 토크 세션에 참석한 박준화 감독. ⓒ CJ E&M
이날 박준화 감독은 <김비서> 캐스팅 비화 관련 질문을 받았다. 박 감독은 "박민영, 박서준씨는 웹툰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비화랄 게 없었다"면서 강기영, 황보라 캐스팅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 감독은 "원래 박경솔(박유식)은 강기영이 아닌 다른 배우였다"면서 "<싸우자 귀신아>를 통해 인연을 맺은 강기영씨와 함께 캠핑을 하다 캐스팅 제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기영은 박 감독의 이야기에 "(다른 배우가 캐스팅됐으면) 아주 큰 일 날 뻔했다"고 안도하며, "이날 감독님이 출연 제안을 하시면서 '이 역할하고 제발 떠라' 하셨다"며 웃었다.
또, "황보라가 연기한 봉 과장 캐릭터는 원작에 없던 캐릭터였는데, 황보라와 꼭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황보라와 잘 어울릴 것 같은 모습, 재미있을 것 같은 요소들을 넣어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했다.
▲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tvN 즐거움 전' <김비서가 왜 그럴까> 토크 세션에 참석한 배우 강기영. ⓒ CJ E&M
▲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tvN 즐거움 전' <김비서가 왜 그럴까> 토크 세션에 참석한 배우 황보라. ⓒ CJ E&M
배우들은 촬영장에서 서로 애드리브 욕심내느라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사연, 각자가 생각하는 <김비서>의 명장면 등, 오랜만에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했다.
박민영은 "오늘 자리가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찾아뵙는 마지막 자리가 될 것 같아 참석한 것도 있다"면서 "사랑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했다는 말씀드리고 싶었다. 배우니까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나 자신을 괴롭히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강기영은 "올해 이번 생에 처음 겪는 일들이 많았다"면서 "<김비서>도 너무 잘 됐고, 처음 영화 무대 인사도 해보고, 예능도 해봤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그동안은 늘 매체를 통해서만 시청자분들을 뵀는데, 오늘 행사를 통해 직접 만날 기회가 주어져 너무 기쁘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2018 tvN 즐거움전'은 tvN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로,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하나 즐밍아웃'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tvN 대표 드라마, 예능의 전시체험 부스, tvN 대표 프로그램 출연자가 참석하는 토크 세션이 준비됐다.
23일 금요일에는 <탐나는 크루즈> <수미네 반찬> <미스터 션샤인> <백일의 낭군님> 토크 세션이 열렸으며, 24일 토요일에는 <최신유행 프로그램> <충재화실> <코미디 빅리그> 토크 세션, 25일 일요일에는 <대탈출> <알쓸신잡3>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진이 시청자와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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