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은메달리스트인 김보름(25·강원도청)이 올 시즌 월드컵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보름은 24일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 하이랜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52초180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8분52초250)와 이바니 블론딘(캐나다·8분52초260)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 김보름 선수. 사진은 지난 2월 24일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경기 당시 모습. ⓒ 이희훈
앞서 김보름은 지난 17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이번 메달로 2개 대회 연속 메달은 물론 올 시즌 한국 남녀 대표팀의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김보름은 두 개 대회 합산 포인트 120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월드컵 여자 매스스타트 부문 랭킹 1위에 올랐다.
한편 김보름은 박도영, 박지우(한국체대) 등과 함께 출전한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는 3분13초80으로 7위에 머물렀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1차 대회에서도 같은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에 합류한 엄천호가(스포츠토토)는 비탈리 마카일로프(벨라루스·8분06초540)에 이어 8분15초940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엄천호는 1차 대회에서 이 종목 동메달 획득한 데이어 2차 대회 은메달로 김보름과 함께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섰다.
▲ 김보름 선수의 모습(자료사진) ⓒ 연합뉴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이상화(스포츠토토)를 제치고 금메달리스트가 됐던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2차 대회 1~2차 레이스를 모두 우승했다. 그는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8초26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그는 1차 레이스에서는 트랙 레코드(38초031)를 세우며 우승했으며, 올 시즌 월드컵 1~2차 대회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싹쓸이하며 여자 단거리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로써 고다이라 나오는 국내외 대회를 통틀어 33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