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 한국도로공사  두 팀의 에이스인 이재영과 박정아의 최근 기세가 무섭다 두 선수의 관리와 컨디션에 매우 중요해보이는 경기다

▲ 흥국생명 : 한국도로공사 두 팀의 에이스인 이재영과 박정아의 최근 기세가 무섭다 두 선수의 관리와 컨디션에 매우 중요해보이는 경기다 ⓒ 캐스터앤드류

 
상승세인 인삼공사를 잡은 흥국생명일까. IBK 기업은행과의 5세트 접전을 펼친 한국도로공사일까.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과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가 열린다.

지난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두 팀의 1라운드 경기는 흥국생명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러나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누가 더 우세한지를 가려내기는 쉽지 않다. 2위에 올라 있는 흥국생명이지만 주전세터 조송화가 부상으로 아직 복귀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안요소는 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세터 문정원의 서브 난조와 센터 배유나의 부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흥국생명 이재영, 2위 굳힐까?
 
흥국생명 키플레이어 이재영 흥국생명은 이재영을 앞세워 2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 흥국생명 키플레이어 이재영 흥국생명은 이재영을 앞세워 2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 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은 레프트 이재영에게 의지 할 수밖에 없다. 스파이크 완급을 조절하는 이재영의 모습에서는 더 이상 신인의 모습을 찾긴 어렵다. 이재영은 올 시즌 총 8경기에 출전해 152득점 39.76%의 공격 성공률 자랑한다. 디그, 리시브까지 생각한다면 멀티 플레이어라고 불러도 무방해 보인다.

외국인 선수 톰시아까지 가세한다면 V리그에서 이를 막아낼 수 있는 팀은 거의 없다. 현재 톰시아는 다소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차츰 세터 김다솔과 호흡을 맞춰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영이 '슬로우 스타터'라는 점은 불안 요소다. 그동안 이재영은 3세트 이후 많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초반부터 경기를 리드하지 못하면 이번 역시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그녀의 눈물이 헛되지 않길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최근 외인 파튜의 영입 전 까지 팀의 살림꾼 역활을 하던 박정아는 파튜의 가세로 좀 더 편안하게 공격 할 수 있게 되었다

▲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최근 외인 파튜의 영입 전 까지 팀의 살림꾼 역활을 하던 박정아는 파튜의 가세로 좀 더 편안하게 공격 할 수 있게 되었다 ⓒ 한국배구연맹

 
지난 7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박정아는 경기 도중 눈물을 보였다. 외국인 선수 이바나의 이탈 이후 그간 마음고생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이 일로 인해 한국도로공사는 좀 더 하나의 팀으로 뭉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박정아는 8경기에서 203득점 공격성공률 39.5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 했을 때 커리어하이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아는 사선 또는 직선코스의 포인트가 능한 레프트이며 변칙적인 공격에도 능하다. 

박정아에게 분위기를 내주는 순간 연이은 득점이 이뤄질거고 세트 스코어는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문정원의 서브가 살아나고 배유나와 정대영의 블로킹이 살아난다면 박정아는 좀 더 편안 마음으로 공격에 임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파튜의 합류는 너무나도 반갑다. 그간 이효희 세터는 볼 배급에 대한 고민이 상당했는데 파튜, 박정아 중 타이밍에 맞는 선수에게 올려주면 되고 이로 인해 후위공격은 더욱더 탄탄해졌다는 게 총평이다.

조송화의 부재 김다솔로 이겨낸다
  
흥국생명 세터 김다솔 조송화가 부상으로인해 KGC인삼공사전에 생애 첫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 흥국생명 세터 김다솔 조송화가 부상으로인해 KGC인삼공사전에 생애 첫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 한국배구연맹

 
아직 조송화의 부상 회복이 완벽하지 않아 사실상 도로공사전 출전도 어려워보인다. 흥국생명은 지난 KGC 인삼공사전에 김다솔이 생애 첫 선발 및 풀타임 경기를 갖게 되었고 완벽한 정도는 아니지만 합격점을 받은듯 하다.

김다솔의 장점은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라는 것이다. 세터가 갖추어야 될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볼을 높게 띄워주는 게 가장 장점이다. 반면에 단점은 너무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 상대 수비에 플레이를 읽힐 위험이 있다.

조송화에 비하면 아직 김다솔에게 경험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김다솔이 경험을 쌓는다면 변칙적인 공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파튜의 합류, 배유나에겐 휴식을
  
한국도로공사 배유나 배유나는 무릎부상이 있지만 대채불가 선수로 평가되면서 지속적인 출장을 하였다.

▲ 한국도로공사 배유나 배유나는 무릎부상이 있지만 대채불가 선수로 평가되면서 지속적인 출장을 하였다. ⓒ 한국배구연맹

 
한국도로공사의 센터 배유나는 무릎부상을 당했지만 김종민 감독도 어쩔 수 없이 배유나를 중용하고 있다. 시즌 초반 성적이 중요한 터라 정대영과 배유나를 동시에 출전시키고 있으며. 경기 중 지속적인 로테이션을 통해 휴식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선수 본인은 조금 버거워보이는게 사실이다 .

이럴 수록 파튜의 합류가 너무나도 반갑다 . 파튜로 인해 김종민 감독과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 대신에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유서연을, 공격적인 실험 측면에서는 전세얀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것으로 전망 된다 .

물론 이동공격, 밀어넣기가 능한 배유나지만 없다고 하여도 이제는 대채 할 선수들이 너무나도 많아졌기에 배유나에게는 큰 경기를 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긴 타임 출장은 어려워보인다.

신예 라이벌이 만드는 관전포인트
  
밀어넣기 공격을 시도하는 이주아 흥국새명의 이주아는 신인드레프트에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되었다.

▲ 밀어넣기 공격을 시도하는 이주아 흥국새명의 이주아는 신인드레프트에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되었다. ⓒ 한국배구연맹

 
이번 3라운드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있다. 바로 2000년생 동갑내기 센터 이주아와 최민지의 대결이다. 이주아는 총 8경기에 교체 출전하여 11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박미희 감독에게 일찍이 눈도장을 찍으며 조금씩 출전 기회를 많이 잡아가고 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 최민지는 아직 출전기회가 없어 한 경기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강릉여고 시절부터 여러 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배구계에서는 잘 알려진 최민지기에 두 동갑내기의 맞대결이 성사 될지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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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이재영 박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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