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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DMZ평화음악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
▲ DMZ평화음악회 지난 27일, DMZ평화음악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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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서 평화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지난 10월 27일 서울시 산하 비영리민간단체 통일나무한그루에서 주최한 DMZ평화음악회가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전국 각지에서 7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역사기행, 나무심기, 평화음악회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최한 통일나무한그루 권도경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평화의 땅 DMZ에서 울려 퍼질 통일의 염원이 멀리 퍼져 나가 마침내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갈 날을 기대한다"며 함께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반도공공외교연구소, 통일교육위원 홍일송 회장은 축사를 통해 평화를 함께 외쳤다.
 
DMZ평화음악회 행사를 주최한 통일나무한그루 권도경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산은 나무가 적어 붉은 색을 띠고 있다”면서 “통일나무한그루는 꿈과 희망을 품고 비무장지대인 DMZ에 나무를 심고 있으며, 통일이 되면 북한의 붉은 산을 푸르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권도경대표 DMZ평화음악회 행사를 주최한 통일나무한그루 권도경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산은 나무가 적어 붉은 색을 띠고 있다”면서 “통일나무한그루는 꿈과 희망을 품고 비무장지대인 DMZ에 나무를 심고 있으며, 통일이 되면 북한의 붉은 산을 푸르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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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해설과 함께 한 덕진산성 탐방

파주 덕진산성은 고구려가 남진 과정에서 임진강변 85m 높이 산 능선에 축조한 성(총 면적 17만1775㎡, 내성 길이 600m)으로, 지난해 사적 537호로 지정됐다. 인근 호로고루, 당포성, 은대리성 등과 함께 임진강 북쪽에 설치된 중요한 방어시설로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꼽힌다.

이날 해설을 맡은 오미영씨는 분단 이전에 하나였던 우리 역사이야기와 함께 덕진산성에 얽힌 전설을 소개하였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임진강변에 넘실대는 윤슬을 바라보며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덕진산성은 통일신라시대에 보수·개축되고 조선시대에도 임진왜란 이후 광해군 때 외성을 덧붙여 쌓아 사용했던 성으로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조선에 이르는 여러 시기의 축성기술의 변화과정을 알 수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평화음악회와 함께 덕진산성 역사탐방을 통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 역사탐방 평화음악회와 함께 덕진산성 역사탐방을 통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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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를 찾은 시민들은 덕진산성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전설 및 설화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 덕진산성 역사탐방 DMZ를 찾은 시민들은 덕진산성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전설 및 설화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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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나무심기, 평화통일기원 리본달기

'민간인통제구역', 한국전쟁 이후 휴전선 일대의 군 작전 및 군사시설의 보호와 보안유지를 목적으로 민간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구역인 이곳은 반세기 가까이 자연생태계가 보전되어 왔지만 상대적으로 삼림생태계 보전은 보장되지 않은 것으로 각종 학술 조사상 보고되었다.

그런 점에서 DMZ 통일나무 심기는 큰 의미가 있다. 시민들은 이 땅의 미래를 위한 희망의 나무심기에 첫 삽을 뜨기 시작했다. 평화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마음과 마음이 모여 뿌리 내리고 자라날 통일나무에 '평화통일기원', '통일된 대한민국' 등의 메시지를 적어 리본을 달았다. 이 날 시민들은 각자의 마음속에도 통일의 나무를 한 그루씩 심었다.
 
민통선 내에 위치한 통일텃밭
▲ 통일텃밭 민통선 내에 위치한 통일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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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통일을 염원하며 통일나무심기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 통일나무심기 시민들은 통일을 염원하며 통일나무심기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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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여한 시민이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 리본을 나무에 걸고 있다.
▲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아 행사에 참여한 시민이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 리본을 나무에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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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 울려 퍼진 평화의 노래, 평화음악회

통일텃밭에서 평화음악회가 이어졌다. 테너 이기로, 소프라노 임그리나로 구성된 팝페라 그룹 '나인'은 '그리운 금강산', '아름다운 나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의 노래로 시민들과 함께했다. 락그룹 '모비딕'은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함성과 함께 음악회를 뜨거운 열기로 채워갔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함께 '서울에서 평양까지'를 합창하며 이날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통일텃밭에서 시민과 함께한 평화음악회, 락그룹 모비딕
▲ DMZ평화음악회 통일텃밭에서 시민과 함께한 평화음악회, 락그룹 모비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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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그룹 나인
▲ 평화음악회 팝페라 그룹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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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나무한그루, 내년을 기약하다

서울시 산하 비영리민간단체 통일나무한그루(대표 권도경)는 2013년 설립 이후 '비무장지대에 나무를 심자, DMZ을 생명의 숲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통일 텃밭을 조성하고 평화음악회, 통일김장나누기, 주요인사 초청 강연 및 간담회, 역사 문화 길 걷기, 통일소풍 등을 진행해 왔다.

27일 해마루 촌 일대에서 펼쳐진 통일나무심기, 평화음악회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내년에는 보다 풍성하고 뜻깊은 행사를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통일나무한그루'는 지뢰제거 및 생태계 보존, 천연기념물 포럼 등의 '생태계 보존' 사업과 함께 통일나무심기, 통일텃밭, 통일 농장, 통일수목원을 통해 '통일준비', 통일소풍, 평화통일 캠프, 역사문화특강, 평화둘레길 걷기 등의 '통일교육', 평화음악회, 평화한마당, 김장나눔 등의 '문화교류'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키고 공유하는 데 앞장설 것을 밝혔다.

지난 달 백두산에 울려 퍼진 아리랑이 온 국민의 가슴을 울린 것처럼 이번에 열린 '통일나무한그루'의 평화음악회는 평화의 땅 DMZ로, 통일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발판이 되었다. 평화와 번영을 심는 통일의 시대에 이들 '통일나무한그루'의 발걸음이 평화로 성큼 다가서기를 기대한다.
 
지난 27일, 민통선 내 해마루촌 일대에서 열린 DMZ평화음악회
▲ 평화음악회 지난 27일, 민통선 내 해마루촌 일대에서 열린 DMZ평화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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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DMZ, #평화음악회, #통일나무한그루, #평화, #덕진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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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컨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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