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CGV 여의도에서 고 김주혁 배우의 1주기 추모영화제가 열렸다.
영화관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현장에 마련된 고인의 사진을 관람하는 등 김주혁 배우를 추모하려는 팬들로 북적였다.
고인이 생전에 출연했던 KBS 예능프로 '1박 2일'의 멤버들(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윤시윤, 정준영)과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 함께 출연한 배우 봉태규도 고인을 기리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영화 상영 전 무대 위에 오른 이들은 저마다 고인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추모영화제에 와준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특히 배우 윤시윤은 "배우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이름보다 자신이 맡았던 배역으로 관객들에게 기억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며 "영화를 보는 시간만큼은 김주혁이 아닌 영화 속 캐릭터로 그를 기억해준다면 배우 김주혁 역시 하늘에서도 크게 좋아할 것 같다"고 말해 관객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고인의 대표작이었던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가 상영되는 동안 객석은 눈물바다가 됐다. 더 이상 고인의 연기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일까. 엔딩크레디트가 다 올라갈 때까지 관객 중 단 한 명도 일어서지 못했다.
조명이 들어오고도 한참 앉아서 훌쩍이던 관객들은 퇴장하면서 출구에 마련된 추모게시판 앞에 줄을 서서 고인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비록 그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작품들을 통해 배우 김주혁을 추억할 수 있다는 사실이 팬들에게는 한 줌의 위로가 되고 있다.
한편 추모영화제는 28일 일요일까지 계속 된다. 예매는 CGV여의도 현장에서만 가능하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