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초반 선두에 올라섰다.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은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친 요스바니를 앞세워 3-1로 승리하면서 개막 3연승을 달렸다.
1세트를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해던 OK저축은행은 2세트를 힘겹게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팀의 주포 요스바니의 공격력이 후반으로 갈수록 위력을 더해가면서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1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OK저축은행의 새로운 외국인선수 요스바니는 35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하면서 이번 시즌 1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시즌 첫경기에서 한국전력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했던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연승을 이어나갔다. 이날 경기에서 KB손해보험까지 제압하면서 시즌 초반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1세터 내준 뒤 역전드라마 펼친 OK저축은행
주전 세터 황택의가 부상으로 빠진 KB손해보험은 최익제를 세터로 기용하며 좋은 상태로 출발했다. 최익제와 강영준이 환상의 콤비를 이루며 OK저축은행의 코트를 유린했고 최익제가 1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25-17로 먼저 1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부터 외국인선수 요스바니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KB손해보험은 세터를 양준식으로 교체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요스바니는 상대의 블로커를 따돌리는 대각 공격을 성공시키며 2세트를 25-22로 따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도 요스바니의 강공을 앞세워 상승분위기를 이어갔다. 세트중반에 3연속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KB손해보험의 추격의지를 꺾은 OK저축은행은 25-16이라는 여유있는 점수차로 3세트를 따내며 승리에 한 발 앞으로 다가갔다.
사기가 오른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는 초반에 9-0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세트중반에 KB손해보험이 마지막 힘을 내면서 점수차를 좁히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이 성공하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20점 고지에 먼저 오른 후 25-1로 4세트를 마무리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요스바니... 침체된 OK저축은행의 해결사 되나
이날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이 역전극을 펼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선수는 단연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이다. 강한 후위공격과 철벽 블로킹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공수 양면에서 압박하면서 팀의 3연승 행진을 이어나가게 했다.
요스바니는 현재까지 3경기에 출전하여 93점을 쏟아부으며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격 성공률도 60%를 넘기면서 이부문 역시 선두를 질주하는 중이다.
2014년부터 2016년 시즌까지 시몬을 앞세워 챔피언에 올랐던 OK저축은행은 시몬이 떠난 뒤 하위권을 내려앉았고 지난 시즌에도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하위권을 달리는 동안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극도로 부진했고 시즌 중 선수가 교체되는 홍역도 치렀다.
이번 시즌 요스바니는 4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했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 아웃 당시에는 인지도가 크게 높지 않은 선수였다. 하지만 시즌의 뚜껑을 열면서 가장 활발할 득점에 가담하는 선수가 되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초반 강세는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아직 이른 면이 있다. 시즌 초반에 모두 약한 팀과의 경기에서 얻은 3연승이기 때문에 1라운드 경기를 모두 치른 후에 가야 OK저축은행의 강세를 평가할 수가 있다. 1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대한항공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모두 한결같이 강팀들이다.
26일에 펼쳐질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간의 경기가 이번 시즌 초반 선두다툼의 첫 분수령이 될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선수를 결정짓는 경기가 될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도 OK저축은행이 요스바니의 공격을 앞세워 강세를 이어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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