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후 화이팅을 외치는 화성시청 선수들

득점 후 화이팅을 외치는 화성시청 선수들 ⓒ 청춘스포츠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남자일반부의 결승 대진이 결정됐다. 화성시청(경기)과 국군체육부대(전북)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화성시청은 16일 전북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남자일반부 4강전에서 현대제철(인천)을 상대로 3-2(22-25, 25-15, 25-15, 23-25, 15-6) 신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 현대제철의 기세가 대단했다. 화성시청은 범실이 아쉬웠다. 김병욱이 세트 막판 집중력을 올리며 22-24까지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재정비한 화성시청이 2세트 선기를 잡았다. 화성시청이 높이로 압박하자 현대제철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점수는 20-10까지 벌어졌고, 김준영의 활약에 화성시청이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역시 화성시청이 우세했다. 김호준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상대의 리드를 빼앗은 후 순항했다. 

4세트는 현대제철의 조직력이 돋보였다. 임재민이 타점 높은 공격을 보여줬고, 천창범까지 가세하며 14-18을 만들었다. 화성시청은 최귀엽 대신 김준영을 투입하며 22-22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임재민의 막판 집중력이 대단했다. 22-25로 세트를 땄다. 5세트는 화성시청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김준영과 최귀엽의 공격력에 현대제철이 맥을 추리지 못했다. 임재민이 분전했지만 최귀엽이 맹폭을 가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득점 후 화이팅을 외치는 국군체육부대 선수들

득점 후 화이팅을 외치는 국군체육부대 선수들 ⓒ 청춘스포츠

 
한편 국군체육부대는 영천시체육회(경북)에게 3-0(25-16, 25-15, 25-9)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1세트 초반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국군체육부대는 전병선을 앞세워 치고 나갔다. 정성현의 디그까지 더해지며 완벽한 플레이를 보였다. 결국 정동근과 전병선이 쐐기를 박으며 세트를 끝냈다. 

2세트 교체로 들어온 김량우의 블로킹이 빛났다. 김성민의 서브까지 더해져 11-3까지 점수를 벌렸다. 영천시체육회는 정우성의 블로킹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간격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김성민이 오픈 득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국군체육부대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3세트였다. 전병선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9-1을 만들었다. 지원우가 분전했지만 상대의 높은 벽에 연이어 가로막혔다. 연달은 상대 범실로 국군체육부대가 3세트를 손쉽게 땄다. 

이날 경기 결과로 화성시청과 국군체육부대가 17일 오전 11시 30분에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남자일반부 결승전에 진출했다. 양팀은 지난 9월 열린 2018 한국실업배구연맹회장배 종합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결승에서 만난 전적이 있다. 당시 화성시청이 3-2로 리버스 스윕승을 거뒀다. 과연 화성시청이 다시 한 번 국군체육부대를 꺾을 수 있을지, 아니면 국군체육부대가 당시의 패배를 설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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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8기 지민경
배구 전국체전 화성시청 국군체육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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