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치>의 한 장면

영화 <서치>의 한 장면 ⓒ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근래에 본 영화 중 시나리오, 연출, 연기 모두 최고. 너무너무 좋았음"
"재미, 감동, 몰입도 완벽"
"짜임새 있는 구성과 새로운 내용 전개 방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입소문의 힘은 무서웠다.
 
주말 박스오피스는 관객의 호평에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서치>의 역주행이 두드러졌다. 개봉 첫 주 57만을 기록했던 누적 관객이 2주차에 173만으로 가파르게 치솟았다. 지난주 주말 관객은 35만이었으나 이번 주 주말 관객이 61만을 넘기며 전주 대비 2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좌석판매율이 다른 작품의 2배 이상일 정도로 관심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주말 매출액 점유율이 50%를 넘긴 것은 주말 관객의 절반을 차지했음을 의미한다. 2주차에 관객이 늘어나는 '역주행 흥행'은 관객 수 가늠이 쉽지 않다. <서치>는 개봉 10일째인 지난 7일 금요일 100만 관객을 넘겼으나 200만 돌파까지의 기간은 절반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흐름에서는 300만 도달 가능성도 높다.
 
<너의 결혼식>은 주말 25만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관객 252만을 기록해 한국영화의 체면을 세웠다. 로맨스 영화로서는 매우 양호한 성적이다. 900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4000회 이상의 상영 횟수를 기록해 이번 주 신작 영화가 개봉하더라도 20만 정도는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긴 상태이고, 수익률은 8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상류사회>의 한 장면

<상류사회>의 한 장면 ⓒ 롯데엔터테인먼트


<상류사회>는 주말 <업그레이드>에 밀리며 4위로 떨어졌다. 영화 자체의 힘이 약하면서 스크린과 상영 횟수의 우위에도 주말 관객 증가가 많지 않았던 게 원인이었다. 3위를 차지한 <업그레이>가 관객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상류사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 71만을 기록했으나 더 힘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80만을 넘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 40일째를 맞이한 <신과 함께-인과 연>은 만만치 않은 뒷심을 보이며 누적관객 1222만을 기록했다. 주말 <택시운전사>의 1218만을 넘어섰는데, 이는 역대 흥행순위 12위에 해당한다. 흥행 동력이 거의 소진된 것 같지만 불씨가 쉽사리 꺼지지 않고 있는데, <왕의 남자>의 1230만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공작>은 누적 관객 494만을 기록하며 500만을 달성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다소 꺾였다. 뒷심이 생각만큼 강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스크린과 상영 횟수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 500만 고지 달성은 어렵게 됐다. 추석을 앞두고 신작들이 잇따라 개봉을 준비하고 있어 496만 정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9위를 차지한 <목격자>는 주말 누적 관객 251만을 기록하며 종영 수순에 들어갔다. 손익분기점을 여유있게 넘긴 덕에 괜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서치 너의 결혼식 상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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